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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올해 경북대 총장 선거부터 직원·학생 득표 반영 비율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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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 70%, 직원 23%, 학생 7%…교원 낮아지고 직원·학생 높아져
규정개정특위, 선거인 득표 반영 비율 합의…'교수 중심 선거' 논란 숙질듯

경북대학교 북문을 지나 학생들이 교정으로 들어가고 있다. 매일신문 DB
경북대학교 북문을 지나 학생들이 교정으로 들어가고 있다. 매일신문 DB

올해 하반기에 치러질 제20대 경북대 총장 선거부터 적용될 '선거인 득표 반영 비율'이 진통 끝에 최종 합의안이 나왔다.

경북대 총장임용후보자 선정 규정 개정 특별위원회(이하 규정개정특위)는 올해 총장 선거에 반영할 선거인별 득표 반영 비율을 ▷교원 70% ▷직원 23% ▷학생 7%로 변경하는 것으로 최종 합의했다고 16일 밝혔다.

합의된 비율은 오는 2월 열릴 예정인 교수회 평의원회에서 통과돼야 최종 변경된다.

기존 선거인별 득표 반영 비율은 ▷교원 80% ▷직원 15% ▷학생 4% ▷기타 1%였다.

그동안 규정개정특위는 비율 조정을 두고 구성원 간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해 진통을 겪었다. 지난해 9월부터 규정개정특위는 교직원, 학생과 득표 반영 비율을 놓고 협상을 진행해왔지만 합의는 좀처럼 쉽지 않았다.

당시 교수들은 기존 반영 비율보다 10%포인트(p) 낮춘 70%를 제시했고 교직원은 24~25%, 학생회는 7%의 득표 반영 비율을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규정개정특위 관계자는 "교원, 교직원, 학생 모두 당초 주장한 비율에서 조금씩 양보를 한 결과"라며 "교수회 평의원회를 거쳐야 최종 확정되지만 무난하게 합의안이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에 합의된 선거인별 득표 반영 비율로 그동안 반발을 샀던 '교수 중심의 총장 선거' 논란도 숙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교수 득표 반영 비율이 지나치게 높아 교직원과 학생들을 위한 차기 총장 후보의 공약이 약했다는 게 학교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다만 여전히 투표권을 갖지 못한 비정규직 강사 문제는 해결 과제로 꼽힌다.

한 경북대 교직원은 "여전히 교수 득표 반영 비율이 높지만 그동안 좀처럼 합의를 보지 못했던 교직원과 학생들의 반영 비율이 높아졌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면서 "차기 총장 후보의 공약도 교직원과 학생을 위한 복지 방안 등이 담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제19대 홍원화 경북대 총장의 임기는 오는 10월 20일 만료된다. 이에 따라 차기 총장 선거는 오는 6~7월 치러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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