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 설 성수품 물가 안정에 나선다…농축수산물 공급물량 특별점검

직거래장터 등 행사로 10~30% 할인…"소비자 부담 덜어"
착한 가격업소 배달료 등 지원 확대로 서민 경제 안정

16일 대구시는 설 명절 대비 물가안정 대책과 성수품 수급 현황 점검을 위해 유통업체와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16일 대구시는 설 명절 대비 물가안정 대책과 성수품 수급 현황 점검을 위해 유통업체와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2024년 설 명절 성수품 가격안정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다음 달 8일까지 설 명절 물가안정 특별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설 성수기 성수품 점검 및 물가 안정에 나선다.

16일 대구시는 설 명절 대비 물가안정 대책과 성수품 수급 현황 점검을 위해 유통업체와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2024년 설 명절 성수품 가격안정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대구지방공정거래사무소 등 26명의 관계자가 참여해 각 기관별 설 명절 성수품 수급관리 및 가격안정 계획을 공유하고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대구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했다. 4개월 연속 3.0% 대의 상승률을 보였던 것에 비해 상승률이 둔화됐다.

그러나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생활물가지수 및 신선식품지수는 각각 3.2%, 12.5% 상승하는 등 여전한 물가 상승 기조를 보이자 설 성수품 가격 상승 우려 역시 커지고 있다.

올해 출범한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는 농수산물도매시장의 농축수산물 공급물량을 점검해 산지 집하 활동과 출하를 독려하고, 도매시장 수급 가격안정에 나설 예정이다.

대구시는 오는 17일부터 2월 8일까지 설 명절 물가안정 특별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9개 구·군과 함께 물가대책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가격표시 이행 준수, 원산지 표시 및 부정 축산물 유통 등 불공정 거래행위에 대해 지도점검 한다.

명절 성수품 33개 품목을 중점 관리품목으로 선정해 가격조사를 실시하고, 대구시 홈페이지 물가동향에 공개할 계획이다.

전통시장 소비 활성화를 위해서 온누리 상품권으로 전통시장 장보기 캠페인도 전개한다. 이외에도 두류정수장에서 설맞이 농축수산물 직거래 장터를 운영하고 전통시장 주변의 주·정차도 한시적으로 허용한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대구시 내 주요 유통업체 또한 설맞이 할인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구백화점은 오는 19일까지 선물세트를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더현대 대구 및 대구 신세계백화점 또한 명절 성수품을 할인한다.

이마트는 오는 26일까지 사전예약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며, 홈플러스는 명절 성수품 품목들에 대해 할인 행사를 열 예정이다.

안중곤 대구광역시 경제국장은 "민관이 협력해 설 명절 성수품 수급과 가격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착한가격업소 확대 및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명절 이후에도 시민들의 부담을 경감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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