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이 세계축구계의 거목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을 제치고 7년 연속 '아시아 발롱도르'의 주인공이 됐다.
토트넘 구단은 17일 "손흥민이 김민재, 호날두를 따돌리고 아시아 발롱도르(Best Footballer in Asia award)를 수상했다"고 축하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7회 연속 이 상을 수상했으며, 개인 통산 9번째로 아시아 최고 선수로 우뚝 섰다.
2014년 이 상을 처음 수상한 손흥민은 2016년을 제외하고 매년 아시아 발롱도르를 차해왔다. 2016년에는 2015-16시즌 레스터시티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견인한 오카자키 신지(일본)가 받았다.
아시아 발롱도르라 불리는 '베스트 풋볼러 인 아시아'는 중국 매체인 '타이탄 스포츠'에서 매년 수여하는 상이다. 유럽 등 해외리그에서 활약하는 아시아 국적의 선수들과 아시아축구연맹 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 모두가 후보 자격을 얻는다.
김민재 등 팀 동료뿐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리그에서 뛰는 호날두, 카림 벤제마(알이티하드) 등 기라성같은 선수들이 후보에 올랐는데, 손흥민이 22.9%로 최다 득표로 경쟁자들을 제쳤다. 김민재가 19.54%로 2위, 호날두가 17.06%로 3위에 각각 자리했다.
토트넘 구단은 "2022년 힘든 마무리를 견딘 손흥민은 다시 자신의 모습을 찾으면서 2022-23시즌 후반기에 9골을 넣었다. 지난해 3월 브라이튼과의 경기에서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100골 고지에 올랐다"고 조명했다.
이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이후 주장으로 선임된 뒤 그는 앞만 보고 질주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번리전 해트트릭을 기록한 손흥민은 아스널전 득점을 통해 구단 통산 150골도 넣었다"고 밝혔다.
토트넘 구단은 "이번 시즌 손흥민은 EPL 20경기에서 12골 5도움을 기록하는 등 계속해서 골을 넣고 있다"며 "EPL 통산 115골을 넣어 역대 최다 득점자 23위에 랭크돼 있다. 현재 2023년 아시안컵 대한민국 대표팀 주장을 맡아 활약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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