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배달 기사를 폭행한 50대 남성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이 남성은 지난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이모(51) 씨를 상해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해 11월 16일 오후 5시쯤 서울 성동구의 한 아파트에서 주류 배달을 이유로 신분증을 요구하는 배달 기사 조모(29) 씨를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당시 이 씨는 음식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식사와 소주 3병을 주문했다. 이에 배달 기사는 규정에 따라 이 씨에게 신분증 확인과 서명을 요구했다.
그러자 이 씨는 "딱 봐도 난 성인인데 왜 해야 하느냐"며 항의했고, 이후 배달 기사를 밀쳐서 넘어뜨렸다.
배달 기사는 "나는 규정대로 하는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이 씨는 주먹으로 기사를 폭행했고 결국 경찰이 출동했다. 이 씨의 폭행으로 배달 기사는 전치 6주의 진단을 받았다.
특히 이 씨는 지난 총선 당시 서울의 한 지역구에서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출마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또 문재인 정부 시절에서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전문위원을 역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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