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안동시 "소속 공무원 기획력 키워 지방 경쟁력 높인다"

기획력 향상 교육·경진대회 등 공직자 역량강화 나서
지난해 9월 보고서 900여건 전문기관 분석 피드백해

안동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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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가 공무원들의 기획 능력 끌어올리기에 나선다.

우선 8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전문기관에 위탁해 공직자 기획 역량 교육을 실시한다. 국내 성공 사례를 직접 견학하고 성공스토리를 쓴 실무자의 생생한 경험을 듣는 기회도 함께 제공한다. 사이버 매체를 통한 교육도 함께 권장한다.

5월과 10월 상·하반기 한 차례씩 자발적 참여를 통해 기획보고서 작성 경진대회도 열 예정이다. 제시문 요약형과 기획형 등 경진대회를 통해 우수자에게는 시상금과 함께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다.

이는 지방시대를 맞아 소속 직원들의 기획력 향상이 행정서비스의 품질 향상의 근본이라는 진단을 내린 것.

재정 규모와 여건이 비슷한 기초단체끼리도 주민에게 제공하는 행정서비스의 질적 수준은 천차만별이다. 이는 지자체 공무원들의 기획 능력이 큰 원인이라는 시각이 적지 않다.

기획력은 다양한 요인을 고려해 조직의 목표와 미션, 비전과 부합하는 시책발굴과 대안을 제시하고 구체적 실행 방안을 수립하는 것을 말한다.

현재 상황과 문제점들을 세부적으로 비교 분석해 대안을 마련하는 등 논리적 사고와 문제해결 능력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이 밖에도 안동시는 지난해 9월 직원들로부터 받은 보고서 900여 건을 전문기관에 의뢰해 각각의 장·단점을 분석하는 등 피드백을 제공하고 있다. 직원들 업무능력을 기르려는 목표다.

방영진 안동시 기획예산실장은 "최근 업무 과중과 악성 민원으로 공무원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없지 않지만, MZ세대가 기획보고서 제출 압박이나 클린시티 운동 동원 부담으로 인해 공직을 떠난다는 것은 확대 해석한 것"이라며 "기획력은 공직생활의 가장 기본이자 행정 경쟁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행정서비스 수준을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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