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이 빠진 울버햄튼 원더러스가 미토마 가오루가 빠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울버햄튼은 23일(한국 시간) 영국 브라이튼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경기에 출전해 브라이튼과 0대0으로 비겼다. 승점 1을 획득한 울버햄튼은 리그 11위를 유지했고, 브라이튼은 승점 32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제치고 7위가 됐다.

공교롭게도 이날 두 팀의 공격진엔 '비슷한' 구멍이 났다. 울버햄튼 내 최다 득점자인 황희찬(11골)은 아시안컵에 출전하기 위해 한국 축구 대표팀에 합류한 상황. 브라이튼 공격의 핵 미토마 카오루도 아시안컵에 나선 일본 축구 대표팀에 차출돼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날 기회는 브라이튼이 먼저 잡았다. 전반 11분 대니 웰벡이 과감한 중거리슛을 날렸으나 굴절된 뒤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이어진 코너킥에선 페르비스 에스투피냔의 헤더가 무위로 돌아갔다.

전반 22분 울버햄튼의 페드로 네투가 페널티 구역 오른쪽 측면에서 안으로 치고 들어오며 왼발로 공을 감아찼으나 빗나갔다. 후반 1분 역습 상황에서 네투는 마테우스 쿠냐에게 크로스를 연결했으나 쿠냐의 슛은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다.
공방이 이어졌으나 끝내 두 팀은 0대0으로 무승부를 기록, 승점 1씩 나눠 갖는 데 만족해야 했다. 울버햄튼은 공 점유율에서 28%-72%로 크게 밀렸음에도 이번 시즌 좋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는 브라이튼을 상대로 그리 나쁘지 않은 결과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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