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윤 대통령, 김건희 여사 '디올백' 논란 직접 설명할듯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1일(현지시간) 암스테르담 스히폴 공항에 도착,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내린 뒤 차량에 탑승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1일(현지시간) 암스테르담 스히폴 공항에 도착,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내린 뒤 차량에 탑승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이달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과 관련해 직접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표명할 상황이 됐다"며 "신년회견보다는 대담 형식이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형식은 특정 언론사와 신년 대담을 통해 국민에게 국정 운영의 구상을 밝히는 동시에, 김 여사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직접 설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윤 대통령은 대담에서 김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 언급하게 된다면 당시 경위를 설명하면서 국민의 이해를 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와 유사한 논란의 재발을 막기 위해 제2부속실 설치나 특별감찰관 임명 등 제도적 보완 장치도 제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김 여사의 선친과의 인연을 강조해 몰래카메라를 찍은 정치공작이자 범죄행위로 김 여사는 피해자라는 점 또한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윤 대통령이 부인 김 여사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에 나서기로 한 배경에는 우선 어떤 형식이라도 직접적인 입장 표명이 있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다음 달 1일 국회가 본회의에서 '김건희 특검법'과 '50억 클럽 특검법' 등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이른바 '쌍특검법'에 대한 재표결을 앞둔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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