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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운동권 특권 정치세력을 어떻게 할 것인가, 시대정신이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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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운동권 특권 정치 청산'이란 정치 개혁이 구체화하고 있다. 한 위원장은 취임사에서 "운동권 특권 정치 청산이 시대정신"이라고 포문을 연 이후 기회 있을 때마다 운동권 청산을 강조해 왔다.

첫 행보가 참여연대 출신으로 조국 사태 이후 좌파 진영을 떠난 김경율 비대위원을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 지역구인 서울 마포을에 투입한 것이다. 한 위원장은 정 의원을 "지금의 민주당을 상징하는 인물"이라고 직격한 바 있다.

이를 포함해 민주당 내 운동권 출신 전·현직 의원을 포함, '좌파'라는 공통분모로 묶이는 의원들에 맞서 국민의힘 내 전문가들이 속속 대결 채비를 하고 있다. 이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이재명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출사표를 냈고, 서울대 학생회장 출신인 김민석 의원의 서울 영등포을에 박민식 전 보훈부 장관,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초대 회장 출신인 이인영 전 통일부 장관 지역구인 구로갑에 국민의힘 영입 인재인 호준석 전 YTN 앵커가 각각 도전장을 던졌다.

특히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 경제전문가로 문재인 정권의 포퓰리즘 정책을 신랄히 비판했던 윤희숙 전 의원과 전대협 의장 출신인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대결은 '빅 매치'라 할 만하다. 윤 전 의원이 출마를 선언한 서울 중구·성동갑은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서초을로 지역구를 옮기면서 임 전 실장이 출마를 준비 중이다. 두 사람이 맞붙게 된다면 '시대정신'을 묻는 상징적 대결이 될 것이다.

국민의힘의 움직임에 대해 민주당이 민생에 집중하라고 하자 한 위원장은 "자기 손으로 땀 흘려서 돈 벌어본 적 없고 오직 운동권 경력 하나로 수십 년간 기득권을 차지하면서 정치 무대를 장악해 온 사람들이 민생 경제를 말할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 국민 다수가 공감할 것이다. 운동권들은 국민 모두가 이뤄낸 '민주화'를 자신들의 공으로 독점하고 이를 내세워 30년간 권력의 단물을 빨았다. 시대정신은 이들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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