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안동,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전 본격 돌입

산업통상자원부가 다음 달 29일까지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을 위한 공모를 진행하기로 한 가운데 경북 포항시와 안동시가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유치전에 본격 돌입했다.

30일 포항시청에서 지역의료 활성화 및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식이 진행되고 있다. 왼쪽부터 최순호 포항성모병원장, 권흠대 에스포항병원장, 이강덕 포항시장, 함인석 포항의료원장, 한동선 포항세명기독병원장, 구자현 좋은선린병원장. 포항시 제공
30일 포항시청에서 지역의료 활성화 및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식이 진행되고 있다. 왼쪽부터 최순호 포항성모병원장, 권흠대 에스포항병원장, 이강덕 포항시장, 함인석 포항의료원장, 한동선 포항세명기독병원장, 구자현 좋은선린병원장. 포항시 제공

30일 포항시청에서 이강덕 포항시장과 함인석 포항의료원장, 한동선 포항세명기독병원장, 최순호 포항성모병원장, 권흠대 에스포항병원장, 구자현 좋은선린병원장 등 지역 5개 종합병원장이 만나 지역의료 활성화와 함께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생태계 조성에 협력하기로 업무 협약했다. 포항시는 지난해 10월 지역 내 산·학·연·병·관 관계자를 중심으로 실무추진단을 구성해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를 위한 업무 추진 중이다.

이 시장은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와 포스텍 의과대학 신설 추진 등 바이오 헬스산업이 성장하려면 지역 병원의 협조가 절실하다"며 "바이오 산업 활성화를 위해 범지역 차원의 선도적인 역할에 앞장서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보다 하루 앞선 29일 안동시도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를 위한 자문단을 구성하고 육성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안동시 주최로 경북바이오산단 내 백신글로벌산업화기반구축사업단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에서 열린 자문단 회의에서는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를 위한 산·학·연·관 협력 방안 및 타 자치단체와 차별화 전략 도출, 안동이 가진 강점과 기반을 토대로 바이오 특화단지를 육성하는 방안 등을 두고 전국에서 모인 분야별 전문가가 머리를 맞댔다.

안동시는 지난해 백신포럼에서 바이오 첨단특화단지 유치를 위해 질병청, 경북도, SK바이오사이언스, 국제백신연구소, 안동대학 등 8개 기관과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안동시 제공
안동시는 지난해 백신포럼에서 바이오 첨단특화단지 유치를 위해 질병청, 경북도, SK바이오사이언스, 국제백신연구소, 안동대학 등 8개 기관과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안동시 제공

안동시는 국·내외 산업동향을 파악하고 관계 전문가 조언을 받아 지역 특성을 고려한 세부 육성계획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열린 국제백신포럼에서도 '질병청-경상북도-안동시-SK바이오사이언스-국제백신연구소-안동대학교-안동과학대학교-가톨릭상지대'과 상호협력 협약을 맺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분야별 전문가들과 함께 지혜를 모아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에 공격적 대응으로 특화단지를 유치해 지역발전의 초석을 다질 것"이라며 "산·학·연·관의 혁신 역량을 하나로 결집해 특화단지 지정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바이오 국가첨단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입주기업에 대해 국·공유재산 사용료, 대부료 감면, 각종 인허가 사항 신속처리, 세제혜택 지원, 일반 공업지역 대비 용적률 최대 1.4배 상향 등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연구개발(R&D) 예산 우선 반영 및 예비타당성 조사 특례 등 첨단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의 전폭적 지원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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