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제3지대 정당들, 시당 창당 등 대구 출범 본격화

이준석 주도 개혁신당…대구시당 사무실 개소 준비·영입 인재 검증 단계
이낙연 주도 개혁미래당…대구 창당준비위 꾸려, 출마자 확보에 집중

가칭 개혁신당
가칭 개혁신당' 창당을 선언한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6일 대구 수성구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조대원 작가의 북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과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탈당파가 결합한 개혁미래당(가칭) 등 제3지대 정당들이 대구에서도 창당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신당들은 설 명절 전후로 시당 창당, 출마자 검증 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개혁신당은 조대원 대구시당위원장 주도로 2월 초 수성구 수성동 수성시장 인근에 마련한 대구시당 사무실을 열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현재 사무실 계약을 마쳤고 내부 공사를 진행 중이다.

수성구을에 출마할 예정인 조 위원장은 예비후보 등록을 통한 공식적인 선거 운동보다는 대면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그는 "수성구을은 학연과 지연, 혈연 등으로 연결성이 강하다"며 "우선은 지역 주민들에게 당의 정체성과 출마자로 자기 홍보를 하는 게 효과적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개혁신당은 대구 12개 선거구 중 수성구을과 황영헌 정책위원회 부의장이 출마하는 북구을만 출마자를 확정한 상태다. 조 위원장은 "국민의힘 공천이 완료되면 현역 의원도 선별해서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대구 출마자는 아직 드러나지 않고 있다. 중앙당 차원에서 출마자를 모으고 자질을 검증하는 단계로 안다"고 했다.

그는 "당 지지율을 생각하면 이준석 대표 대구 출마를 비롯해 (당력을) 집중하는 게 의석을 최대한 확보하는 길"이라며 "대구분들에게 진정한 보수이자 미래라는 것을 설득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낙연 전 대표와 민주당 탈당 의원이 이끄는 개혁미래당(가칭)도 10여 명의 당원이 주도해 대구시당 창당준비위원회를 비공식적으로 꾸리고,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 과거 민주당에 몸담은 바 있는 대구지역 개혁미래당 당원은 "우선 대구 출마자를 확정해야 한다. 이를 위한 후보자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낙연 전 대표의 탈당과 함께 민주당 대구시당에서 1천여명이 탈당한 것으로 안다"며 "상당수가 개혁미래당에 합류해 현재 대구 당원도 1천명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새로운미래 이낙연 인재영입위원장이 1일 여의도 당사에서 창당준비위원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로운미래 이낙연 인재영입위원장이 1일 여의도 당사에서 창당준비위원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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