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과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탈당파가 결합한 개혁미래당(가칭) 등 제3지대 정당들이 대구에서도 창당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신당들은 설 명절 전후로 시당 창당, 출마자 검증 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개혁신당은 조대원 대구시당위원장 주도로 2월 초 수성구 수성동 수성시장 인근에 마련한 대구시당 사무실을 열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현재 사무실 계약을 마쳤고 내부 공사를 진행 중이다.
수성구을에 출마할 예정인 조 위원장은 예비후보 등록을 통한 공식적인 선거 운동보다는 대면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그는 "수성구을은 학연과 지연, 혈연 등으로 연결성이 강하다"며 "우선은 지역 주민들에게 당의 정체성과 출마자로 자기 홍보를 하는 게 효과적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개혁신당은 대구 12개 선거구 중 수성구을과 황영헌 정책위원회 부의장이 출마하는 북구을만 출마자를 확정한 상태다. 조 위원장은 "국민의힘 공천이 완료되면 현역 의원도 선별해서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대구 출마자는 아직 드러나지 않고 있다. 중앙당 차원에서 출마자를 모으고 자질을 검증하는 단계로 안다"고 했다.
그는 "당 지지율을 생각하면 이준석 대표 대구 출마를 비롯해 (당력을) 집중하는 게 의석을 최대한 확보하는 길"이라며 "대구분들에게 진정한 보수이자 미래라는 것을 설득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낙연 전 대표와 민주당 탈당 의원이 이끄는 개혁미래당(가칭)도 10여 명의 당원이 주도해 대구시당 창당준비위원회를 비공식적으로 꾸리고,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 과거 민주당에 몸담은 바 있는 대구지역 개혁미래당 당원은 "우선 대구 출마자를 확정해야 한다. 이를 위한 후보자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낙연 전 대표의 탈당과 함께 민주당 대구시당에서 1천여명이 탈당한 것으로 안다"며 "상당수가 개혁미래당에 합류해 현재 대구 당원도 1천명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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