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권역재활병원에 근무하는 전직 경산시의원 A(52) 씨가 4·10 총선 경산 선거구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가 하루 만에 사퇴하는 일이 벌어졌다. 경솔한 처신이라는 뒷말이 나온다.
2일 경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31일 4·10 총선에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등록했다가 이튿날 사퇴했다. 이는 A씨가 예비후보 등록 당시 재직 중이던 경북권역재활병원에 사직서를 제출하지 않았기 때문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병원 관계자는 "최근 A씨가 '총선 예비후보에 등록하려고 한다"고 해 '사직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하지만 사직 의사만 밝혔을 뿐 사직서를 제출하지 않은 상태에서 예비후보 등록해 당황스러웠다"고 밝혔다.
병원 안팎에서는 "병원 직원이 선거에 나서면 병원이 정치적 논란에 휘말릴 수 있을 텐데 신중치 못했다"거나 "신청 하루 만에 사퇴할 정도로 상황을 살피지 않은 처신에 문제가 있다"는 반응이 나온다.
이번 일로 논란이 일자 A씨는 2일 오후 병원 측에 사직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으나 오후 3시 현재 사직서를 제출하지 않은 상태다. 그는 지난해 10월부터 이 병원에서 대외협력실장 직함으로 일했다.
매일신문은 A씨 입장을 들으려고 수차례 연락했으나 응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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