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소상공인 특례보증 확대 "고금리 극복 지원"

대구신보-7개 기초지자체, 소상공인 특례보증 시행
2년 동안 대출이자 1.5~3% 지원, 보증료 0.8% 적용

대구신용보증재단 CI. 대구신보 제공
대구신용보증재단 CI. 대구신보 제공

대구신용보증재단(이하 대구신보)이 고금리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기초지자체 소상공인 특례보증'을 확대 시행한다.

9일 대구신보는 "올해 남구·달서구·달성군·북구·서구·수성구·중구 등 7개 기초지자체와 소상공인 특례보증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자체가 출연금을 내면 대구신보가 출연금 10배를 보증금으로 공급하는 사업이다. 지자체가 지원 대상에 대출이자 1.5~3%를 2년간 지원하며, 대구신보는 보증료 우대혜택(연 0.8% 고정)을 제공한다.

대구신보는 지난 2019년 수성구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특례보증 협약 기관을 7개 지자체로 늘려 왔다. 올해 지자체 출연금은 총 16억5천만원, 보증 지원 규모는 총 165억원이다. 구군별 보증 지원 규모는 ▷달서구 60억원 ▷달성군 50억원 ▷중구 20억원 ▷북구 15억원 ▷서구·수성구 각 10억원 순이며, 남구와는 출연 규모를 협의 중이다.

올해 소상공인 특례보증에 처음 참여하는 서구는 1억원 출연을 결정했다. 대구신보는 서구지역에 공급할 보증금을 10억원으로 잡고, 대구은행 신평지점을 통해 경영안정자금을 기업당 최대 3천만원 융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대구신보와 서구청, 대구은행 신평지점은 지난달 29일 '소상공인 경영안정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특례보증을 받는 서구 소상공인은 2년간 대출이자 2%를 지원 받는다.

대구신보는 지난 1일부터 협약보증 신청을 접수 중이다. 지역에 사업장을 두고 보증신청 접수일 기준으로 3개월 이상 영업한 개인신용평점이 595점 이상인 소상공인이라면 거주지 상관 없이 특례보증을 신청할 수 있다.

달성군의 경우 지원 프로그램이 ▷일반(개인신용평점 880~1천점) ▷중·저신용자(595~879점) ▷저신용자(350~744점)로 나뉘며 일반과 중·저신용자에 1건당 3천만원, 저신용자에 1천만원의 보증 한도가 적용된다.

보증 신청과 서류 접수는 지역신용보증재단 통합플랫폼 '보증드림'을 이용해서도 가능하다. 대구신보와 각 지자체는 지역 소상공인이 대출이자 부담을 줄이고 경영을 안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진우 대구신보 이사장은 "지역 소상공인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도록 신속한 보증 공급을 시행하겠다. 기초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해 경영안정자금 특례보증을 확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신용보증재단과 서구청, 대구은행 신평지점이 지난달 29일
대구신용보증재단과 서구청, 대구은행 신평지점이 지난달 29일 '소상공인 경영안정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대구신보는 서구 출연금 1억원을 토대로 보증금 10억원을 마련해 기업당 최대 3천만원을 융자한다. 대구신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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