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홈 8연승 달성 실패' 대구 한국가스공사, 울산 현대모비스에 석패

홈 7연승 달리던 가스공사, 천적 현대모비스에 무릎
현대모비스의 빠른 공격과 높이에 밀려 79대91 패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샘조세프 벨란겔이 8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KBL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경기에 출전해 플로터를 시도하고 있다. KBL 제공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샘조세프 벨란겔이 8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KBL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경기에 출전해 플로터를 시도하고 있다. KBL 제공

난적에게 아쉽게도 발목을 잡혔다. 안방에서 7연승을 달리던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에게 밀려 홈 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어야 했다.

가스공사는 8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로농구(KBL) 경기에 출전해 현대모비스에 79대91로 패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가스공사는 올 시즌 현대모비스를 네 차례 만나 모두 졌는데 이날 다시 패하면서 '천적 관계'를 청산하지 못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이대헌이 8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KBL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경기에 출전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KBL 제공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이대헌이 8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KBL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경기에 출전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KBL 제공

예상대로 현대모비스는 껄끄러운 상대였다. 가스공사는 1쿼터부터 현대모비스의 공세에 밀렸다. 이대헌의 3점슛, 샘조세프 벨란겔의 플로터 등으로 추격했으나 현대모비스의 빠른 공격과 높이에 고전했다. 앤드류 니콜슨의 자유투와 골밑슛으로 따라붙었으나 1쿼터가 끝났을 때는 17대24로 뒤졌다.

2쿼터 들어서도 가스공사는 주도권을 가져오지 못했다. 현대모비스 게이지 프림에게 중거리슛과 골밑슛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현대모비스의 수비에 막혀 공격 작업이 매끄럽게 전개되지 않았고 슛도 연거푸 림을 맞고 튕겨 나왔다. 차바위의 3점포와 김낙현의 자유투 2개가 들어갔지만 2쿼터를 34대48로 뒤진 채 끝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앤드류 니콜슨이 8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KBL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경기에 출전해 덩크를 터뜨리고 있다. KBL 제공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앤드류 니콜슨이 8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KBL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경기에 출전해 덩크를 터뜨리고 있다. KBL 제공

이대헌이 3쿼터 들어 골밑슛과 중거리슛으로 가스공사의 공세를 이끌었다. 하지만 현대모비스는 케베 알루마가 잇따라 골밑을 공략, 한 때 20점 차까지 달아났다. 그래도 가스공사는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벨란겔의 3점포, 니콜슨의 자유투 2개와 덩크, 신승민의 3점슛으로 57대68로 점수 차를 좁힌 채 3쿼터를 마무리했다.

가스공사의 움직임은 4쿼터 초반 더 활발해졌으나 3점슛이 연거푸 빗나가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하지만 김낙현과 조상열의 3점슛이 들어가면서 경기 종료 5분22초 전엔 65대73까지 추격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신승민(2번)이 8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KBL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경기에 출전해 골밑슛을 던지고 있다. KBL 제공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신승민(2번)이 8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KBL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경기에 출전해 골밑슛을 던지고 있다. KBL 제공

그럼에도 현대모비스의 빠른 공격을 막지 못해 다시 점수 차가 벌어졌다. 이우석이 골밑과 중거리에서 힘을 내면서 가스공사를 괴롭혔다. 막판 조상열이 3점슛과 돌파를 성공시켰으나 기울어진 승부의 추를 되돌리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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