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주당 중진 인사들에게 불출마를 권고하는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15일 오전 KBS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한 이 의원은 "축구 대표팀 성적이 안 좋으면 감독에게 책임을 지라고 하는 것처럼, 선거의 결과가 안 좋으면 당대표가 책임을 지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최근 아시안컵 4강 탈락의 원인으로 언급되는 위르겐 클린스만 국가대표 감독을 언급하며 "우리가 클린스만 감독에 대해서도 주로 책임을 묻는 게 '빼야 할 선수를 안 빼고 넣어야 할 선수를 안 넣었다'고 책임을 많이 묻는다"며 "선거도 동일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대표가) 그 역할을 능동적으로 할 거냐, 아니면 간접적으로 할 거냐, 이런 정도의 선택지가 있다"며 "능동적으로 하는 걸 선택했다고 본다"고 밝혔다.
또 "지금 주로 그 (불출마 권고) 대상이 된 분들이 수십 년 동안 정치를 하신 선배 정치인들이라 당대표 외 다른 분들이 용퇴나 은퇴 이야기를 했을 때 잘 설득이 되지 않을 수 있다"며 "그런 측면에서 당대표가 불가피하게 나선 것이 아닌가. 그것이 비판이나 논란의 대상은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대표가 선거의 책임이 큰 만큼, 권한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최근 이 대표는 '새 술은 새 부대에'라는 입장을 내놓으며 인적쇄신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놓고 당내 일부 인사들에게 불출마를 권고한 것 등과 맞물려 '인위적 물갈이'를 공식화한 것이라는 풀이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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