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28기념중앙공원 새단장…잔디광장·돌담길 조성하고 개방감 키운다

과밀·생육불량 나무들 정비하고 꽃나무 더 심기로…돌담길·버스킹무대·데크스탠드 설치

대구시는 15일 동성로 활성화 대책의 하나로 사업비 22억원을 들여 중구 공평동 2·28기념중앙공원을 새단장한다고 밝혔다. 리뉴얼 계획 조감도.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15일 동성로 활성화 대책의 하나로 사업비 22억원을 들여 중구 공평동 2·28기념중앙공원을 새단장한다고 밝혔다. 리뉴얼 계획 조감도. 대구시 제공

대구 동성로 대표공원 2·28기념중앙공원이 걷기 좋고 탁 트인 공간으로 바뀐다. 잔디광장을 조성하고 야외무대를 리모델링하며 돌담길을 짓는다.

대구시는 15일 동성로 활성화 대책의 하나로 사업비 22억원을 들여 중구 공평동 2·28기념중앙공원을 새단장한다고 밝혔다.

2·28기념중앙공원은 지난 2003년 조성해 20여 년이 지난 노후 도심공원이다. 많이 자라 과밀했거나 생육이 불량한 나무들로 이용객 시야가 가려 공원이 어둡고 개방감도 떨어지는 등 활용도가 다소 떨어졌다.

이번 리뉴얼 사업은 이곳을 개방적이고 활용도가 높은 잔디광장으로 탈바꿈하는 데 중점을 둔다. 대구 중심인 동성로와 연계해 젊음과 활기가 가득한 문화공간으로 만드는 게 골자다.

대구시는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 도심공간 민관협의회(동성로 상인회, 교수 등 전문가, 관련 공무원)를 구성해 4차례 자문·협의를 거쳐 2·28기념중앙공원 리뉴얼 사업 기본계획(안)을 마련했다.

시는 기본계획에 따라 기존 공원 형태를 유지하면서도 중앙에 밝고 개방적인 활용도가 높은 잔디광장을 조성하고, 공원 내 녹지공간을 잇는 보행 동선을 구성했다.

기존 막구조 파고라(야외무대)는 리모델링해 정비하는 등 기존 공원 시설 및 수목을 최대한 활용해 보다 밝은 공원으로 조성한다.

공원 북·서측으로는 공원 주요 진출입 통로를 기존 4곳에서 9곳으로 확대해 공원 이용 편의성과 개방감을 높인다. 북측 출입구 주변은 상시 버스킹 무대 및 데크(나무바닥) 스탠드 휴게공간을 설치해 버스킹 등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기존 화장실과 관리실은 공원경관을 고려해 리모델링한다.

대구시는 15일 동성로 활성화 대책의 하나로 사업비 22억원을 들여 중구 공평동 2·28기념중앙공원을 새단장한다고 밝혔다. 현재 2·28기념중앙공원 모습.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15일 동성로 활성화 대책의 하나로 사업비 22억원을 들여 중구 공평동 2·28기념중앙공원을 새단장한다고 밝혔다. 현재 2·28기념중앙공원 모습. 대구시 제공

공원 동·남측 공간에서는 사유 건축물과 접한 돌담 주변을 돌담길 나무바닥 산책로와 가로 휴게공간으로 조성하고 야간경관조명을 설치한다. 돌담길을 산책하면서 누구나 아름다운 도심공원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소나무와 단풍나무, 배롱나무 등 우수한 수목들은 최대한 남겨두고, 꽃나무를 더 심어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빽빽하게 심은 탓에 수형이 불량한 수목은 정비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오는 5월까지 실시설계를 마치고, 파워풀대구페스티벌(5월 11~12일) 축제가 끝나면 착공해 올 12월 말까지 준공할 예정이다.

지형재 대구광역시 환경수자원국장은 "새롭게 단장할 2·28기념중앙공원은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축제, 행사, 공연장으로 대구 대표 복합문화공간이 될 것"이라며 "동성로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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