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포스코홀딩스, 아모레퍼시픽, 에코프로를 포함한 20개 기업의 신규 회원 가입을 승인하며, 전경련 시절의 '재계 맏형'으로서의 위상 회복에 본격 나섰다. 이번 가입으로 한경협 회원사는 총 427개로 늘어났다.
이번 인사 결정은 16일 제63회 정기총회에 앞서 열린 이사회에서 이루어졌다. 한경협은 2017년 국정농단 사태 이후 주요 대기업의 이탈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최근 류진 회장 취임과 함께 조직 재정비와 리더십 안정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왔다.
이번에 가입한 회원사들은 다양한 산업 분야를 대표하는 기업들로, 고려제강, 롯데벤처스, 매일유업, 삼표시멘트, LIG, 웅진, 위메이드, KG모빌리티, 한미사이언스 등이 포함된다. 특히, 게임업계 대표 기업인 위메이드의 합류는 IT 분야로의 외연 확장을 상징하는 중요한 성과로 평가된다.
한경협은 앞으로도 네이버, 카카오 등 IT 기업들의 가입을 적극 권유하며, 다양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여성, 청년, IT 기업인을 회장단에 추가 영입함으로써 조직의 다양성과 포괄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류진 회장은 "올해 국내외 경제 상황이 어렵다는 전망이 많음에도, 기업인의 역할이 중요한 시기"라며, "한경협이 경제·산업정책의 비전과 대안을 제시하며 대한민국 경제의 구조개혁과 도약을 위해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한경협은 '2024년 5대 중점사업'으로 법·제도 선진화, 회원 서비스 강화, 글로벌 협력 강화, 기업가정신 확산, 지속가능성장동력 확보 등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반시장적 공약에 대응하고, 경제계의 의견을 반영한 입법 제언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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