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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동 주상복합 아파트 앞 인도 '푹' 지반침하…수성구 원인조사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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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군데군데 움푹 들어가고 건물·보도블럭 틈새 벌어져
상수도 누수 문제는 아닌 듯… 하수도 점검 및 인도보강 공사 예정
"건물 기반공사 하기에 인도 침하가 건축물 영향 직결되지 않아"

지반침하 현상을 보이는 대구 수성구 한 주상복합아파트 앞 인도. 보도블럭이 어긋나며 울툴불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정훈 수습기자
지반침하 현상을 보이는 대구 수성구 한 주상복합아파트 앞 인도. 보도블럭이 어긋나며 울툴불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정훈 수습기자

대구 수성구 범어동 한 주상복합 아파트 주변 인도가 지반침하 현상을 보이고 있어 수성구가 현장조사 및 원인파악에 나섰다. 인근 주민들은 안전사고 우려 및 건축물 영향을 우려하는 가운데 수성구는 누수 조사 및 인도보강에 나설 방침이다.

18일 오후 대구 범어동 한 주상복합건물 주변 인도는 한눈에 보기에도 울퉁불퉁해 고르지 않은 곳이 군데군데 눈에 띄었다. 인도 쪽 지반이 내려 앉으면서 건물과 보도블럭 사이에는 손가락이 여럿 들어갈 만큼 빈 공간이 생긴 곳도 있었다. 대로와 접한 방향에서 이런 모습이 두드러졌지만, 건물 측면과 후면 역시 비슷한 현상이 육안으로 보였다.

2020년 준공된 이곳 건물은 7층까지 상가가 있고 그 위로는 300여 가구 규모의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있다.

이곳을 지나는 오토바이 배달원 A(32) 씨는 "바닥이 심하게 꺼져 있는 게 언제부터인가 눈에 띄었는데 인근 음식점에 갈 때마다 운행에 불편함을 느낀다"며 "아직 사고는 안 났지만 빠른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고 했다.

이곳과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인접한 아파트에 산다는 한 30대 여성도 "원래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최근 들어서 땅이 꺼진 깊이가 더 심해진 것 같다. 요즘은 걱정스러울 정도"라며 "지하에 누수 문제가 있는 건 아닌 지 의심된다"고 했다.

수성구청도 이곳 아파트 부근 지반침하가 의심된다는 민원을 여러 차례 접수하면서 조사에 나선 상태다. 구청은 현재 이 아파트 주변 지반이 10㎝ 이상 꺼진 것으로 판단하고 건설과 직원을 통해 매일 현장 점검을 실시 중이다.

수성구청 관계자는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에 요청한 누수 조사에서는 별다른 이상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늦어도 3월 초까지 아파트 주변 하수도 누수 조사와 인도 보강 공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육안 상으로 보이는 문제점이 있는 만큼 원인을 빠르게 파악해 조치하겠지만, 건물을 올리기 전에 지반을 확고히 다지는 공사를 실시하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주변 인도 침하가 건축물에 영향을 끼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지반침하 현상을 보이는 대구 수성구 범어동 한 주상복합아파트. 건물 주변 인도가 지반침하 현상을 보이면서 건축물과 보도블럭 사이에 이격공간이 생기고 있다. 이정훈 수습기자
지반침하 현상을 보이는 대구 수성구 범어동 한 주상복합아파트. 건물 주변 인도가 지반침하 현상을 보이면서 건축물과 보도블럭 사이에 이격공간이 생기고 있다. 이정훈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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