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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국회부의장, 하위 20% 통보에 더불어민주당 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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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공관위,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통보…정량·정성 평가 근거
김영주 "하위 20% 대상자 통보, 국회의원으로서 모멸감…평가 점수 공개 요구"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통보를 받고 이에 반발, 탈당을 선언했다.

김 부의장은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공관위에서 현역 평가 하위 20% 대상자로 통보한 것에 대해 모멸감을 느낀다"며 "근거가 된 정량·정성 평가 점수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저는 친명도 아니고 반명도 아니다. 오로지 국민 속에서 더 사랑받고 신뢰받는 민주당으로 만드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기 위해 중간 지대에서 노력해 왔다"며 "하지만 그런 저를 반명으로 낙인찍었고, 이번 공천에서 떨어뜨리기 위한 명분으로 평가점수가 만들어졌다고 판단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저에 대한 하위 20% 통보는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사당으로 전락했다고 볼 수 있는 가장 적나라하고 상징적인 사례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지금의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사당으로 전락했다"고 했다.

김 부의장은 각종 평가에서 우수 의원으로 선정된 점과 본회의 출석률, 상임위 출석률, 대표 발의 수 등을 주장했다. 덧붙여서 당에서 서울 49개 지역 평가를 할 때 이재명 대표 표창을 받은 6개 지역 중 하나인 것을 지적하며 점수 공개를 거듭 요청했다.

그는 향후 거취에 대해 당의 점수 공개 여부를 지켜보고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다. 공개된 점수를 보고 합당하거나 정량이랑 정성평가 결과가 비슷하게 나올 경우 수긍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일각에서는 김 부의장의 탈당 선언이 추가 탈당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 부의장과 마찬가지로 하위 20% 통보를 받은 다른 민주당 의원들도 반발할 경우 불출마 혹은 무소속 출마 외에도 개혁신당과 국민의힘 입당 등 선택지가 있는 상황이다.

김 부의장은 농구 선수 출신으로 노동계를 거쳐 17대 총선(비례대표)에서 원내에 입성했고, 한 차례 낙선 이후 19대∼21대 총선(서울 영등포갑)에서 내리 당선됐다. 문재인 정부 초대 고용노동부 장관을 지냈고 지난해 7월 헌정사상 두 번째 여성 국회부의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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