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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학업 도운 안내견 '탱고', 경북대 명예졸업장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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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훈 경대 석사과정생 2년간 학업 도와와

시각장애인 대학원생의 학업을 도운 안내견
시각장애인 대학원생의 학업을 도운 안내견 '탱고'가 경북대 명예졸업증을 받는다. 탱고는 2년 간 시각장애인인 김경훈 씨가 경북대 일반대학원 석사과정을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동행한 공을 인정받았다. 사진은 김경훈 씨와 탱고.

"탱고와 만난 후 제 삶에는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시각장애인 대학원생의 학업을 도운 안내견 '탱고'가 경북대 명예졸업증을 받는다.

경북대는 오는 23일 열리는 학위수여식에서 탱고에게 명예졸업증을 수여한다고 21일 밝혔다. 탱고는 2년 간 시각장애인인 김경훈(32) 씨가 경북대 일반대학원 석사과정을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동행한 공을 인정받았다.

4살이 되는 탱고는 삼성화재안내견학교 출신이다.

이날 학위수여식에는 첫 여성 시각장애인 국회의원인 김예지 의원이 참석해 축사할 예정이다.

김 씨가 탱고와 한 팀으로 생활한 건 석사로 진학하면서부터다. 탱고와의 만남 후 김 씨의 학교 생활은 크게 변했다. 학부 시절엔 친구와 부모님의 도움을 받아 생활을 이어왔지만 탱고와 함께하면서부터 김 씨는 단독보행이 가능하게 됐다.

그와 탱고의 동행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진다.

김 씨는 "안내견을 처음 보는 사람들의 예상치 못한 친절과 거리 상황 때문에 탱고가 돌발행동을 할 수도 있다"라면서 "길거리에서 만날 때는 눈으로만 인사하고 예뻐해주면 좋겠다"라며 "단독보행으로 조금 더 자유로워졌지만, 아이러니하게 탱고와 함께 갈 수 없는 곳도 많다. 아직까지 안내견 출입에 대한 제한이 상당부분 존재한다. 조금씩 더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경훈 씨는 이번 학위수여식에서 일반대학원 석사 대표로 학위기를 받을 예정이다.

경북대 문헌정보학과를 2022년 2월 졸업한 김경훈 씨는 그해 3월 같은 학과 석사과정에 진학해 휴학 없이 2년 만에 석사학위를 취득한다.

김 씨의 졸업 논문 주제는 '저시력 시각장애인의 키오스크사용 경험에 관한 현상학적 연구'다. 그 외에도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의 연구개발지원으로 연구보고서를 작성하고, 과기부가 주최한 '2023 국민행복 정보기술(IT) 경진대회'에서는 예선에서 대구시장상과 본선에서 은상을 각각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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