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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병 걸려 죽는 건 자연 이치" 의사가 쓴 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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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사회 소속 의사들이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정부의 의과대학 입학 정원 확대에 반대하는 궐기대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의사회 소속 의사들이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정부의 의과대학 입학 정원 확대에 반대하는 궐기대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단체행동으로 의료공백이 커진 가운데, 한 의사가 "치료 못 받아서 죽으면 살인이냐"고 글을 써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1일 한 의사는 온라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를 통해 "원래 죽을병 걸려서 죽는 건 노화처럼 자연의 이치"라며 "죽을 병 걸려서 죽을 운명인 사람 살려주면 그게 고마운 거지 죽을 운명인 사람 안 살려주면 살인이냐"고 글을 썼다.

이 의사는 "세계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돈도 빽도 없으면 의사 진료도 제대로 못 본다"며 "보더라도 의료 수준이 낮아 자연의 이치대로 죽어가지 않냐"고 했다.

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일제히 비판을 쏟아냈다. 이들은 "모든 의사가 이렇지는 않을 것", "직업적 사명감을 찾을 수 없다", "의사 계정 사칭한 거 아니냐" 등 반응을 보였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다.

한편 정부와 의료계는 의대 정원 확대 방침을 두고 한치 양보 없는 강대강 대치구도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의대 증원 규모가 과하다'는 의료계 주장에 대해 "오히려 부족한 수준이고 2035년까지 1만5천명의 의사가 추가로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의료계는 의대 증원을 고수하는 정부를 향해 내달 3일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를 예고했다. 또 단체행동을 위해 전체 회원들을 대상으로 전자투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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