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설] 대한민국 교란 난장판 펼쳐질 종북·괴담·선동 세력 국회 입성

더불어민주당을 숙주로 국회 입성을 꾀하는 종북·괴담·선동 세력의 계획이 착착 실행으로 옮겨지고 있다. 민주당 주도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민주개혁진보연합'에 참여하는 '연합정치시민사회' 몫으로 민주당이 당선 안정권에 배치한 4명의 비례대표 추천 심사를 박석운, 조성우 연합정치시민사회 공동운영위원장 등이 맡기로 했다. 역시 민주개혁진보연합의 당선 안정권에 3명을 배정받은 진보당도 24일부터 자체 후보 4명에 대한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연합정치시민사회는 4명의 비례대표 후보를 공모·심사할 36명의 심사위원을 선발했다. 이들은 연합정치시민사회가 추천한 인사 30명과 민주당, 진보당, 새진보연합이 각각 추천한 인물 2명씩으로 구성됐다.

박 위원장은 이 중 자신과 조 위원장을 포함해 김상근 목사, 김귀옥 한성대 교수 등 4명만 공개했다. 그 면면을 보면 공개하지 않은 32명의 심사위원과 이들의 심사를 통과한 비례대표 후보가 어떤 인물일지 충분히 짐작이 간다.

박 위원장은 광우병, 제주 해군기지 반대, 한미 FTA 반대 시위 등을 주도했다. 조 위원장은 이적 단체인 조국통일범민족연합에서 활동하다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구속된 바 있다. 김 목사는 노무현 정부 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 부의장, 6·15 공동선언 실천 남측 위원회 대표를 지냈다. 김 교수는 지난해 4월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문 때 "윤 대통령 외교는 구걸식 외교" "한·미·일 군사협력 강화는 한반도 안보 상황을 더욱 불안하게 만든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심사위원 32명을 공개하지 않는 이유로 '로비나 청탁 폐해 예방'을 들었지만 곧이 들리지 않는다. 종북·괴담·선동 세력 대거 포진의 실상을 숨기려는 의도라는 게 더 합리적 추론이다. 이들의 추천으로 국회로 들어간 인물들은 의원 특권의 보호막 아래 1억5천만원이 넘는 고액 연봉을 받으며 대한민국 교란, 파괴 공작에 진력할 것이다. 어쩌다 우리 국회가 국가적 자해의 굿판으로 전락할 상황에 놓이게 됐는지 개탄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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