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피겨 유망주' 신지아, 세계선수권 쇼트 1위

주니어 대회 73,48점 '개인 최고점'…강력한 라이벌 시마다 마오는 2위
다음달 1일 프리 부문서 판가름…우승할 경우 김연아 이후 18년만의 쾌거

한국 여자 피겨스케이팅의 차세대 대표주자 신지아 선수. 연합뉴스
한국 여자 피겨스케이팅의 차세대 대표주자 신지아 선수. 연합뉴스

차세대 한국여자 피겨스케이팅 대표주자인 신지아(영동중)가 주니어 세계선수권 쇼트 부문에서 1위에 오르며 이 대회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신지아는 2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2024 ISU 세계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선수권대회' 쇼트 프로그램에서 합계 73.48점을 받아 전체 46명 중 1위에 올랐다.

2위는 72.60점을 받은 시마다 마오(일본), 3위는 66.61점을 딴 쿠시다 이쿠라(일본)다.

신지아와 함께 한국 대표로 출전한 쌍둥이 자매 김유성과 김유재(이상 평촌중)는 나란히 프리 스케이팅 출전권을 땄다. 김유성은 59.58점으로 9위, 김유재는 54.98점으로 18위를 기록했다.

이번에 받은 73.48점은 신지아가 지금껏 쇼트 프로그램에서 받은 점수 중 최고점이다.

쇼트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하며 우승을 위한 유리한 고지에 올랐지만, 2위를 기록한 시마다 마오는 강력한 라이벌이다. 시마다 마오는 2022년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과 지난해 주니어 세계선수권, 지난해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등 4개 대회에서 모두 신지아를 2위로 밀어내고 금메달을 차지한 선수다.

신지아는 다음달 1일 여자부 프리 스케이팅 경기를 통해 우승 여부를 가린다. 만약 신지아가 우승을 차지하면 생애 처음으로 주니어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된다. 또한 김연아 이후 18년 만에 주니어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획득하는 선수가 된다. 김연아는 이 대회에서 2005년 은메달, 2006년 금메달을 딴 바 있다.

신지아는 쇼트 프로그램 후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개인적으로 이번 시즌 가장 만족스러운 연기를 했고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처음으로 쇼트 프로그램 1위에 올라서 무척 기쁘다"며 "프리 스케이팅에서는 너무 많은 생각을 하지 않고 오늘처럼 하나하나 집중하며 경기에 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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