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미시, 출생·가족친화 분위기 조성 위해 '조직문화 혁신'실시

공직사회부터 솔선수범 조성 목표…'도내 최초 육아시간 업무 대행 수당' 지급
미성년 자녀 있는 공무원에게 특별휴가 2일 부여, 출산·다자녀 공무원 승진 우대 등

구미시청 전경
구미시청 전경

경북 구미시가 공직사회부터 출생·가족 친화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기 위해 조직문화 혁신에 나섰다.

6일 구미시에 따르면 최근 시는 인구소멸의 절체절명의 시대적 위기에서 기민하게 대처하기 위해 '출산·가족 친화 복무제도 마련', '아이 낳고 키우는 직원 우대',' 육아시간 업무 대행 수당 신설' 등 조직문화 혁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우선 시는 도내 최초로 육아시간 업무 대행 수당 지급에 나선다. 이는 모성보호 시간 및 육아시간 사용자의 업무대행자에게 월 5만원의 대행 수당을 지급하는 것으로, 업무가 가중된 업무대행자를 위한 보상 체계다.

또 시는 미성년 자녀를 키우고 있는 직원에게 가족 돌봄 휴가 외에 특별휴가 2일을 부여하고, '아빠 출산휴가 한 달 모델'을 도입하기 위해 조례 개정 등 사전절차를 추진 중이다.

출산·다자녀 양육 공무원 승진 우대를 위한 인사제도 개편도 진행된다.

시는 7급 이하 직원을 대상으로 승진 예정 인원의 20%를 자녀가 두 명 이상인 공무원에게 배정해 승진임용 배수 범위 내에 있으면 승진을 보장한다. 지난해 세 자녀 이상일 경우 승진심사 우대를 받은 것과 달리 승진 우대 범위가 확대됐다.

또 성과상여금 지급 시 2개월 이상 근무하고 연중 육아휴직을 사용한 경우 예외적으로 육아 휴직 기간을 실제 근무 기간과 동일하게 보고 성과상여금을 100%로 지급한다.

이외에도 시는 근무성적평정 실적가산점 부여, 임용계획 수립 시 결원의 120% 채용, 유연근무제 혁신 제도 도입, 저출생 TF팀 구성 등을 통해 출생과 가족 친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올해도 끊임없는 조직문화 혁신을 기본으로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아이가 행복하고 가족이 행복한 도시'를 목표로 내부 조직 혁신에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와 기업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며 "저출생, 인구소멸의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내부 행정부터 혁신을 통해 변화와 희망의 포문을 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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