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바로크 시대 대표 건반악기 '쳄발로' 독주회를 대구 서구에서 듣는다

3월 16일 오후 5시, 비원뮤직홀에서
쳄발로, 특색있는 음악 표현하기에 적합

이루이사와 쳄발로. 비원뮤직홀 제공.
이루이사와 쳄발로. 비원뮤직홀 제공.

서구 비원뮤직홀이 음악사조 중 하나인 바로크 시대의 대표 건반악기 '쳄발로' 독주회를 오는 16일 오후 5시, 비원뮤직홀 공연장 위에 올린다.

음악사조는 유럽 음악사를 관통하는 시대별 음악적 흐름을 뜻하며, 각 시대의 이름은 후세의 사람들이 명칭한 것이다. '고대음악'은 악보나 음악적 기록이 부족해 중세 이전의 음악을 통합하여 부르며, '신' 중심의 음악을 다뤘던 3박자 계열의 '중세음악'부터 본격적인 음악사로 볼 수 있다.

이후 인간중심의 '르네상스', 우연과 자유분방함을 표현하는 '바로크', 클래식의 어원인 '고전주의', 사랑과 일상을 소재로 삼는 '낭만주의', 예술가의 영감을 강렬하게 나타내는 '인상주의'로 이어진다.

이번 공연의 주제인 '바로크'는 1600년부터 1750년까지 유행했던 양식으로, 포르투칼어 '일그러진 진주'에서 유래했다. 특히 이 시기 대표 건반악기 중 하나인 쳄발로는 1580년부터 1650년까지 가장 번성했다고 알려졌다.

쳄발로는 이전의 건반악기였던 오르간의 파이프 형식과는 달리 '현'을 튕기는 '발현악기'로 제작됐고, 특색있는 음악을 표현하기에 좋다. 이번 연주에서는 네델란드에서 제작된 8부트 두 개, 4비트 한 개의 음역을 가진 쳄발로가 사용된다.

무대를 꾸밀 '이루이사'는 네델란드 브라반츠 국립음악원 최고 연주자 과정을 졸업했고, 피아노, 쳄발로, 오르간 연주자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이번 공연에서 ▷헨델의 '알르망드 (Allemande)' ▷에어와 5개의 변주곡 (Air and Variation Ⅰ ~ Ⅴ) ▷바흐의 '이탈리안 협주곡 (Italian Concerto BWV 971)' ▷라모의 '가보트와 6개의 두블 (Gavotte et Double Ⅰ~ Ⅵ)' ▷베토벤의 '베토벤 소나타 14번 월광 (Sonata No.14 in c# minor "Moonlight")' 등을 들려준다.

관람은 전석 무료(사전 예매 필수), 2015년 이전 출생자 관람 가능, 053-663-36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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