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경북 영천청도 선거구가 현역인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 무소속 단일화를 이룬 김장주 전 경북도 행정부지사, 이영수 더불어민주당 영천청도 지역위원장 간 3파전이 될 전망이다.
그간 지역 선거구와 비례대표 출마 간 저울질을 해왔던 이영수 민주당 위원장이 지역 출마로 최종 가닥을 잡았기 때문이다.
12일 민주당은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 추천 공모에 참여한 192명 중 서류심사를 통과한 42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거쳐 최종 20명을 발표했다. 애초 주요 순번 배치가 유력하게 거론됐던 이영수 위원장은 경제분야로 공천 신청했으나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명단에 들더라도 당선권 순번에 들지 못한다면 지역 선거구 출마가 낫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에서도 대체 출마자를 구하기 어려운 영천청도 선거구를 고려해 지역 선거구 출마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진보당, 새진보연합, 시민사회 등이 연합한 범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은 비례대표 후보로 민주당 20명, 새진보연합과 진보당 각 3명, 시민사회 대표 격인 연합정치시민회의 4명 등을 낼 예정이다.
민주당을 제외하고도 10명의 범야권 후보가 있어 20명인 최종 명단에 들더라도 10번 내에 들어야 안정권으로 여겨질 만큼 경쟁이 치열하다.
영천청도 선거구는 현역인 재선 이만희 의원이 국민의힘 단수추천으로 공천권을 따내 삼선을 위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당의 컷오프(공천배제) 결정에 반발해 탈당한 김장주 전 부지사는 김경원 후보와 단일화 끝에 무소속 주자로 나섰다.
여기에 이 위원장이 민주당 후보로 경쟁에 나서는 구도다. 이 위원장은 지난 8대 지방선거에서 경북도의원 후보로 나서 36.7%의 득표를 올린 바 있다.
이 위원장은 "심사 결과 좋은 점수를 받았지만 당의 지역 출마 요청을 수용했다"면서 "어제부터 지역 인사를 다시 시작했다"며 각오를 다졌다.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