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가 지난 2020년 도입한 경주시민 자전거보험 성과가 눈길을 끈다.
22일 경주시에 따르면 올해 시행 5년 차를 맞은 경주시민 자전거보험을 통해 시민 880명이 보험금 4억6천640만원을 받았다.
연도별 보험금 지급 건수는 ▷2020년 219건 ▷2021년 194건 ▷2022년 224건 ▷2023년 243건 등이다.
경주시민 자전거보험은 자전거 이용 중 발생한 불의의 사고 등으로 피해를 입은 시민에게 보험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경주시가 2020년 2월 26일 도입했다.
경주에 주소를 둔 시민과 등록 외국인이면 누구나 별도 가입 절차 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전입·전출 시에는 가입이 자동으로 해지된다.
자전거를 직접 운전하다 일어난 사고는 물론, 직접 운전하지 않은 상태로 자전거 탑승 중 일어난 사고, 도로 통행(보행) 중에 자전거에 치는 사고까지 보장 범위에 포함된다.
자전거 사고로 인한 사망이나 후유장해 시 최고 500만원, 4주 이상 부상 시 진단 기간에 따라 20만~60만원, 6일 이상 입원 시 20만원을 다른 보험 유무에 관계없이 지급한다.
자세한 사항은 경주시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주시민 자전거보험은 시민 만족도가 높고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4월 자전거 사고로 숨진 시민 A씨의 유가족은 보험금 500만원을, 같은 해 6월 자전거 사고로 장애를 입은 시민 B씨는 보험금 150만원을 각각 받았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자전거도로 신설 등을 통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자전거를 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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