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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현습지 법정보호종 모두 17종"…환경단체, 보도교 공사 중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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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생태조사단 지난 23~24일 관련 조사 시행
법정보호종 '매, 큰말똥가리, 잿빛개구리매' 추가 발견

지난 23일과 24일, 전국에서 모인 40여 명의
지난 23일과 24일, 전국에서 모인 40여 명의 '시민과학자'들로 이뤄진 팔현습지시민생태조사단이 양일 간 팔현습지 생태조사를 벌였다. 대구환경운동연합 제공.

8m 높이의 교량형 보도교 공사가 추진되고 있는 팔현습지에서 모두 17종의 법정보호종이 서식 중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환경단체는 생태계 보존을 위해 보도교 공사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대구환경운동연합과 팔현습지시민생태조사단은 지난 23~24일 양일간 팔현습지에서 생태조사를 벌인 결과 법정보호종인 매, 큰말똥가리, 잿빛개구리매를 추가로 발견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로써 팔현습지에는 총 17종의 법정보호종이 확인됐다. 두 단체는 지난 해 10월부터 조사를 시작해 지금까지 팔현습지에서 ▷수달 ▷삵 ▷담비 ▷얼룩새코미꾸리 ▷남생이 ▷원앙 ▷수리부엉이 ▷흰목물떼새 ▷큰고니 ▷큰기러기 ▷황조롱이 ▷새매 ▷참매 ▷하늘다람쥐 ▷매 ▷큰말똥가리 ▷잿빛개구리매 등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팔현습지 중에서도 화랑교 위에 위치한 왕버들군락지에서 범안대교를 잇는 3㎞ 구간에서 진행됐다. 환경단체에 따르면 이 구간은 팔현습지 중에서도 가장 민감한 생태구간이며, 멸종 위기 야생동물들의 '숨은 서식처'에 해당하는 곳이다.

환경단체는 "8m 높이의 교량형 보도교가 들어서면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서식처 기능을 완전히 상실한다"며 공사 중단을 촉구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2025년까지 금호강 4㎞ 구간에 제방을 구축하고 동구 동촌유원지부터 강촌햇살다리 입구까지 약 1.5㎞ 길이의 자전거 도로 및 산책로 등을 만드는 '금호강 사색있는 산책로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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