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번 총선에 대해 "자칫 잘못하면 아르헨티나가 될 수 있다. 더 퇴행하지 않게 막는게 중요하고 저는 살아남기를 투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26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브라질도 7대 경제 강국이다가 갑자기 추락해 버렸다. 사법 독재, 검찰 독재 때문"이라며 "대한민국도 그 분수령을 지나고 있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조국혁신당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담지 못하는 것들을 담는 새로운 그릇"이라며 "우군이 맞지만 민주당이 독자적인 과반수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다수 의석을 확보한 후 정국 구상에 대해서는 "일단 살아남은 후 무엇을 할지 생각하겠다"며 "지금은 정말 한 표, 한 석이 아쉽다. 절박하게 국민들께 호소한다"고 밝혔다.
현재 총선 판세에 대해 "국민의힘이 주로 써왔던 작전이 선거 막판에 가서 엄살 작전, 큰절하고 '살려주세요' 이래서 결집을 노린다"며 "객관적으로 봤을 때 지금도 여전히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대표의 '전국민 1인당 25만원 민생지원금' 제안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물가 상승을 이유로 비판한 것에 대해 "소양호수에 돌 하나 던졌더니 '야 그거 수위가 올라가서 댐 넘칠지도 몰라' 이 얘기하고 비슷하다"며 "13조원 가지고 물가 걱정을 해서 이 어려운 난국을 타개하는 데 도움 되는 걸 안 하겠다는 건 황당한 얘기다. 결국 하기 싫어서 저렇게 말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대장동 사건 등 재판에 불출석한 것에 대해 "다른 재판부들은 주가 조작 사건 이런 건 다 연기도 하고 그러는데 이걸 검찰이 절대 안 된다고 지금 그러는 것"이라며 "제 손발을 묶겠다는 검찰의 의도"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영선 후보가 공천 취소된 세종갑 지역구의 민주당 지지 표심의 향배에 대해선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된다라는 점은 명확한데 과연 그럴 수 있는 여지가 있는지를 결국 우리 당원들과 국민들께서 판단하게 될 것"이라며 "결국 (새로운미래) 김종민 후보에게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40%가 넘는 현역 의원이 교체되는 것에 대해선 "저도 사실은 엄청 불안했다. 그래서 공관위도 그렇고 사실은 그런 점들 때문에 더 세게 못 한 측면이 있다"면서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좀 부족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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