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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군, 더본코리아 백종원과 손잡고 전통시장에 새 생명 불어넣는다

26일 수의계약 맺고 오는 7월말까지 연구용역 실시

지난해 '전통시장 청년상인 육성사업'으로 선정된 창업점포 개점식 모습. 매일신문DB
지난해 '전통시장 청년상인 육성사업'으로 선정된 창업점포 개점식 모습. 매일신문DB

경북 예천군이 침체된 전통시장을 살리고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힘을 빌린다.

예천군은 26일 더본코리아와 수의계약을 맺고 오는 7월말까지 120일 간 2천200만원을 들여 '예천군 상설시장 활성화 연구용역'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용역은 전통시장의 한계 등으로 침체가 가속화하는 상권의 자생력을 높이고, 지속 성장 가능한 전통시장으로 새단장하고자 진행한다.

요식업계 대부로 잘 알려진 백 대표는 앞서 충남 예산의 전통시장과 협업해 시장을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부활시키고 지난해에만 300만 명의 방문객을 끌어들인 바 있다.

용역대상지는 예천읍상설시장 내 약 125m 구간이다. 1955년 정식으로 문을 연 이 시장은 면적 8천350㎡, 건물 연면적 3천794㎡ 규모다. 2일과 7일 오일장이 열리며, 농축산물과 잡화, 식당 등을 운영하고 있다.

예천군은 앞서 이 시장을 활성화하려 공영주차장 조성, 아케이드 설치 및 공용화장실 신축, 노점상 정비 등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으려 지역 청년들을 대상으로 창업 소상공인을 모집하고 재정적 지원도 도왔다.

그럼에도 낮은 접근성, 유동인구 감소 등 전통시장의 한계 탓에 큰 효과를 보지는 못했다.

예천군은 이번 더본코리아와의 협업을 통해 시장을 활성화하는 것은 물론이고 지역을 대표하는 새 관광명소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천군 관계자는 "예천의 전통시장도 충남의 예산시장과 같이 방문객 발길이 끊이지 않고 먹거리와 문화가 넘치는 핫플레이스가 될 것"이라며 "예천군만의 특색을 갖춘 새롭고 이색적인 시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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