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산 총선 후보들 TV토론회에서 '날선 공방 '

조지연 후보 "이준석 만나 청년정치 역할 조언, 입장 변화 없는가 "
엄정애 후보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개인 의견은"
최경환 후보 "짧은 기간에 어떻게 든든한 국정 경험 했느냐"

국민의힘 조지연 후보가 28일 출정식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조 후보 측 제공
국민의힘 조지연 후보가 28일 출정식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조 후보 측 제공

녹색정의당 엄정애 후보가 28일 거리 유세를 하고 있다.
녹색정의당 엄정애 후보가 28일 거리 유세를 하고 있다.

진보당 남수정 후보가 28일 거리인사를 하고 있다. 남 후보 선거사무소 제공
진보당 남수정 후보가 28일 거리인사를 하고 있다. 남 후보 선거사무소 제공

무소속 최경환 후보가 28일 거리인사를 하고 있다. 최 후보 선거사무소 제공
무소속 최경환 후보가 28일 거리인사를 하고 있다. 최 후보 선거사무소 제공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경산시 선거구 후보자 토론회에서 3명의 후보자들간 공약이나 상대 후보의 약점 등에 대해 질문을 하며 날선 공방을 벌였다.

경북 경산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해 28일 KBS대구방송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경산시선거구의 후보자 토론회에는 국민의힘 조지연·녹색정의당 엄정애·무소속 최경환 후보가 참석했다.

진보당 남수정 후보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TV 토론회에 참가하지 못하고 토론 방송 이후 TV연설회를 통해 정견을 밝혔다.

각 후보들의 공약과 상대의 약점을 파고드는 주도권 토론을 통해 날선 공방을 벌였다.

조지연 후보는 최 후보에게 "경산에 많은 산업단지를 유치했지만 최 후보가 국회의원 시절인 2017년 통계청 발표 경산 지역내 총생산액이 7조6천600억원으로 구미의 21%, 포항의 41%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만나 젊은 정치인답게 패기 있게 당에 옳은 소리를 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해 주었다고 하는데 청년 정치에 대한 역할에 대해 입장 변화가 있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최 후보는 "조 후보가 말한 통계 지수는 주소지 기준으로 뽑은 것으로 원천 징수지 기준으로 보면 경산의 근로소득이 대구의 많은 구들 보다 오히려 조금 높다"고 반격했다.

또 "이 전 대표에게 청년 정치인이라고 다 청년 정치인이 아니고 제대로 된 보수의 가치를 가진 청년 정치인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했다.

최 후보는 조 후보를 겨냥해 "젊은 청년 후보임에도 어떻게 짧은 기간에 든든한 국정 경험을 했을까 시민들이 궁금해 한다. 어떤 국정 경험을 했느냐"며 박근혜 정부 청와대 4년, 윤석열 대통령실 2년 6개월을 근무한 조 후보의 국정 경험을 물었다.

이에 조 후보는 "2007년부터 박근혜 후보 시절부터 청년보좌역으로 정치를 시작했다. 박근혜 정부 청와대 대변인실에서 인턴으로 시작해 미디어 정책비서관실에서 한 단계 한 단계 밟아온 청년이다. 하늘에서 뚝 떨어진 청년이 아니다"고 답변했다.

이어 "정말 밑바닥부터 차근차근 올라가는 청년들에 대한 목소리도,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고 반격을 가했다.

엄정애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실 행정관을 역임한 조지연 후보에게 "김건희 여사 특별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조 후보가 "국회에서 충분히 논의가 이루어 진 것 같다"고 짧게 답변하자 엄 후보는 "조 후보의 의견을 묻는다"고 공세를 취했다.

조 후보는 "이것 역시 민주당의 발목잡기라고 생각하고 우리 정부가 일을 할 수 없는 구조를 만들기 위한 악법 중의 악법"이라고 민주당을 공격했다.

이날 후보들은 공공의료 확충과 의대생 정원 확대, 대구도시철도 경산 순환선 구축,산업구조 개편, 교육특구 조성 등 경산지역 개발 공약을 놓고 유권자들에게 득표전을 펴면서 상대 후보의 공약 문제점을 지적하는 등 열띤 공방을 벌였다.

마무리 발언에서 조 후보는 "경산의 향후 10년 미래를 위해 경산과 대한민국이 변해야 한다. 윤석열 정부와 소통할 수 있고 대통령과 도지사, 시장과 함께 원팀을 이뤄 경산 발전을 위해 뛰겠다. 젊은 일꾼이 저를 선택해 달라"고 '젊고 힘있는 여당 후보'임을 강조했다.

최 후보는 "지난 4년간 경산 발전이 정체되었고 경산에는 지금 바로 일을 할 수 있는 준비된 일꾼이 필요하다. 불가피하게 무소속으로 나섰지만 반드시 당선돼 국민의힘에 입당하겠다.다시 뛰는 경산을 만들자"며 '인물론'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엄 후보는 "내 사람을 지키는 정치를 선택해 달라.정부가 나의 삶을 지키지 못한다면 정치개혁, 정치교체로 답해야 한다. 경산을 녹색 정치로 녹색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TV연설회를 한 남 후보는 "'민주, 진보, 시민의 힘으로 민생 파탄, 검찰독재 윤석열 정권을 제대로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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