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동훈 "평생 제 쪼대로 살았지만…이젠 잘 때도 국민 눈치 봐"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29일 경기 안양 만안구 삼덕공원 인근에서 안양시만안구 최돈익 후보 지지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29일 경기 안양 만안구 삼덕공원 인근에서 안양시만안구 최돈익 후보 지지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4·10 총선 수도권 지역 지원 유세에서 "평생을 제 쪼대로(마음대로) 살았지만, 이제는 국민들에게 잘 보이고 싶다"며 "이·조(이재명·조국) 심판은 네거티브가 아니라 민생"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이재명, 조국 대표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는 한 위원장은 이날도 의왕과천·안양 지역 유세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대표가 하려는 건 검찰개혁이 아니라 검찰타락이다"며 "대한민국의 기준을 지하실로 끌어내렸다"고 지적했다.

또한 "우리는 민생과 정치개혁을 하려는 정당이고, 대한민국을 전진시키려는 정당이다"며 그런데 그 선결 조건이 뭐가 있는가. 범죄자들을 그 앞에서 치워내는 것이다. 범죄자들을 심판하고 이·조 심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국 대표를 향해 "자기 가족이 범한 입시 비리, 미공개 정보 이용, 증거인멸 등의 각종 범죄와 함께 사법시스템에 복수하겠다는 것이 검찰개혁인가"라고 되물었다.

아울러 한 위원장은 이날 경기 군포 산본로데오거리 지원 유세에선 "평생을 제 쪼대로 살았고 누구 눈치를 안 보고 살았다"면서 "그런데 최근에 저는 한 사람의 눈치를 보고 있다. 잠을 잘 때도 너무 잘 보이고 싶고 눈치를 본다. 바로 여러분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분의 사랑과 선택을 받고 싶다. 여러분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관심 있고 거기에 반응한다"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또한 이종섭 전 호주대사가 이날 사의를 표명한 것을 겨냥한 듯 "여러분이 불편해하면 어떻게든 눈높이를 맞춰드리고, 변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느냐"면서 "억울한 점이 있다 해도 우리는 무조건 국민들에게 눈높이를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싸우는 상대 당은 범죄자들이다. 여러분들처럼 법을 지키면서 선량하게 사는 시민들이 범죄자들 앞에서 기죽을 필요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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