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명구 4·10 총선 후보(구미을·국민의힘)는 30일 성명서를 통해 김준혁 경기 수원정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박정희 대통령·위안부' 관련 발언을 강력히 규탄했다.
강 후보는 "김준혁 후보는 지난 2019년 2월 유튜브 채널 김용민TV에 출연해 '박정희라고 하는 사람도 역시 마찬가지로 일제강점기에 정신대, 종군 위안부를 상대로 섹스를 했었을 테고'라고 말했다"며 "경악을 금할 수 없는 망언으로, 우리 구미가 낳은 박정희 대통령을 비하하는 망언이자, 위안부 피해자들을 비하하는 망언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박정희 대통령과 위안부 피해자들을 비하하는 것도 모자라 다른 성실한 역사학자들까지 모독한 것이며, 아무런 근거도 없이 낭설을 만들어내고 이에 대해 사과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은 박정희 대통령과 피해자들에게 씻을 수 없는 죄를 저지른 김준혁 후보에 대한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한다"며 "김준혁 후보는 사죄하고 즉시 국회의원 후보직을 사퇴하라. 그렇지 않는다면 더불어민주당 또한 김준혁 후보의 저열한 망언에 동의한다고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막말 및 비하 논란이 커지자 김준혁 후보는 지난 29일 "박정희 대통령이 1940년대 관동군 장교로서 해외 파병을 다녔던 만큼, 확인된 바는 없지만 당시 점령지 위안부들과 성관계를 가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역사학자로서 언급한 것"이라며 "박 전 대통령이 우리나라 위안부 할머니와 성관계했을 수도 있다는 내용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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