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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소형모듈원자로 산업 육성 위한 핵심 거점 구축 나서

SMR산업 육성 위해 소재연구기관인 한국재료연구원과 손잡아
사업비 277억원, SMR 제작지원 기반구축을 통한 소부장 기업 지원

경주 SMR 조감도. 매일신문DB
경주 SMR 조감도. 매일신문DB

경상북도가 소형모듈원자로(SMR) 산업 육성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본격적인 기초 공사에 들어간다.

경북도는 최근 경주 SMR 국가 산단의 조기 조성과 SMR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산업 육성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SMR 제작지원센터 설립 공모사업'에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4일 밝혔다.

SMR 제작 지원센터설립 사업은 경주 SMR 국가산단의 조기 조성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총사업비 277억원을 투입해 2028년까지 SMR 제작 지원 기반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공모에 선정되면 총 사업바 중 97억원을 국비로 확보할 수 있다.

SMR 제작 지원센터에는 SMR에 필요한 소재·부품·장비 제작을 위한 하이브리드 3D프린터 등 모두 12종의 제작 장비가 들어선다. 또한 SMR 시제품 생산지원, 전문인력 양성, 애로 기술지원 등 SMR 관련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SMR 관련 산·학·연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추진된다. 글로벌 종합 소재 연구기관인 한국재료연구원이 주관하고 한국원자력연구원, 포스텍, 대한전기협회가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하며, 경북도와 경주시가 설립을 지원한다.

주관기관인 한국재료연구원은 원전 기자재 제작 및 건설, 운영, 정비 등 기술 검증을 위한 원자력 공인 검사단을 자체 운영할 계획이다.

연구원은 SMR용 고강도 스테인리스강(XM-19), 고내열 니켈합금 등 특수 소재 분야를 집중 연구한다. SMR 상용화 기술, 경제성 확보를 위한 3D프린팅, 특수용접, PM-HIP 등 혁신제조 기술도 개발한다.

경북도는 원전 강국을 목표로 하는 정부의 기조에 발맞춰 SMR 산업 분야를 확대할 방침이다. 경주 감포읍에 건설 중인 국내 SMR 연구개발 전담 기관인 문무대왕과학연구소 설립을 2025년까지 완료해 SMR 산업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또 글로벌 원자력 공동캠퍼스 설립 등을 통해 SMR 전문인력 양성체계도 마련한다.

이 밖에도 용융염원자로(MSR), 소듐고속냉각로(SFR) 등 4세대 원전 관련 신규 국책사업 유치와 경주 SMR 국가산단 내 기업 유치를 위한 각종 지원 방안을 마련해 SMR 산업 생태계를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세계적으로 소형모듈원전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기술개발 경쟁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경주 SMR 국가산단을 글로벌 SMR 원전 시장 선점을 위한 교두보로 성장시켜야 한다"며 "경주 SMR 국가산단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해 SMR 제작 지원센터는 반드시 원전 지역인 경북에 유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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