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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운하 '한동훈 아들 학폭' 기자회견 돌연 취소…국힘 "정치 공작"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 황운하 의원. 연합뉴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 황운하 의원. 연합뉴스

황운하 조국혁신당 의원이 사전투표 첫날인 5일 오전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 아들 학폭 의혹 관련 기자회견'을 예고했다가 돌연 취소한 가운데 국민이힘이 허위 사실이라며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지난 4일 오후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은 출입기자단 언론 공지를 통해 "사전 투표 전날인 오늘 민주당 강민정 의원은 '고위공직자의 자녀가 학폭에 연루되었는데, 학교 측이 은폐·축소 처리했다'는 취지로 뜬금없는 허위 보도자료를 내고, 오마이뉴스가 이를 익명으로 보도했다"고 밝혔다.

공보단은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은 사전투표 당일 09:20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 아들 학폭 의혹 관련 기자회견'이라는 제목으로 허위 내용을 공지해 유포한 다음, 즉시 취소했다"며 "강 의원이 낸 보도자료 내용이 한 위원장 관련이라는 속칭 '지라시'까지 뿌려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전 투표 전날 이 무슨 짜고 치는 더러운 정치 공작질이냐"며 "지난 대선 3일 전 김만배-신학림의 허위 공작 인터뷰를 만들어내더니 또 같은 식이냐"고 비판했다.

또 "친야 매체 민중의소리 조한무 기자는 얼마 전 한 위원장의 중학생 아들의 학교를 찾아가 교문 앞에서 하교하는 수많은 학생들에게 위협적으로 무작위 탐문을 하다가 교사들의 강력한 항의를 받았다"며 "과연 허용되는 일이냐. 한 위원장의 자녀뿐 아니라 다른 학생들에 대한 학습권 침해이자, 명백한 아동학대 행위"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정치공작을 위해 아이들이 다니는 중학교까지 마구잡이로 침범하다니 민심이 무섭지 않냐"며 "학폭 자체가 없었고, 명백한 허위 사실임을 분명히 밝힌다. 그러니 황 의원도 기자 회견하겠다고 던져만 놓고 취소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원칙에 따라 강 의원, 황 의원, 오마이뉴스 기자 및 허위 사실을 SNS, 커뮤니티 등에 유포한 이들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고, 조 기자를 아동학대 혐의 등으로 고발하는 등 강력히 조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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