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10 총선에서 대구 중남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도태우 후보가 6일 국민의힘에 대해 작심 비판했다. 국민의힘 소속이었던 도 후보는 지난달 5·18 폄훼 논란으로 후보 공천이 취소되자 탈당했다.
도 후보는 이날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를 찾아 지역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동시에 국민의힘을 향해 연신 쓴소리를 냈다. 먼저 그는 "국민의힘은 김건희 여사의 '디올백 수수 의혹'을 비판한 사람인 김경률을 비상대책위원에 앉혔다"고 비판했다.
도 후보는 자신과 중남구에서 맞붙는 김기웅 국민의힘 후보에 대해서도 "당이 우선 공천을 준 김 후보는 윤석열 정권 들어서 사실상 파면당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사람을 대구 중남구 후보로 우선 공천한 것은 윤석열 대통령 뜻에도 어긋나는 일"이라며 당의 결정을 비판했다.
또한 도 후보는 자신의 공천 취소와 관련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저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대해 아무도 입을 열지 않을 때 앞장서서 아스팔트에서 싸운 사람이었다. 그리고 중남구 주민들은 몸을 던져 싸운 저를 선택했다"며 "이런 후보를 공천 취소한 것은 윤석열 대통령을 약화시키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도 후보는 "우리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 사태를 목격했다"며 '이번 총선에서는 좌파 진영이 대구 국회에 진출할 것으로 보이는데,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사태가 벌어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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