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5선 도전 실패 심상정…녹색정의당 0석, 20년만 원외로

11일 페이스북에 "민심은 곧 천심, 받들겠다"
심후보, 민주당·국민의힘에 밀려 3위로…
녹색정의당도 지역구·비례대표 0석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경기고양시갑에 출마한 녹색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9일 경기도 고양시 덕양노인복지관을 찾아 어르신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경기고양시갑에 출마한 녹색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9일 경기도 고양시 덕양노인복지관을 찾아 어르신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22대 총선 경기 고양갑에서 5선에 도전했던 심상정 녹색정의당 원내대표가 선거에서 떨어지면서 패배를 인정했다.

정당 지지율이 2%대에 머물었던 녹색정의당도 20년 만에 원외 정당으로 밀려나게 됐다.

심상정 후보는 1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민심은 곧 천심이라고 했다. 오늘의 결과를 하늘의 뜻으로 생각하고 주민 여러분들의 선택을 겸허한 마음으로 받들겠다"라며 "고양갑 국회의원로서의 심상정은 여기서 멈추지만, 12년간 우리 고양갑 주민 여러분들이 저에게 보내주신 따뜻한 성원과 사랑은 결코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심 후보는 "그동안 절실한 마음으로 열과 성을 다해 응원해 주신 당원, 지지자 여러분께 송구스러운 마음 그지 없다"라며 "오늘의 결과는 전적으로 저의 부족함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동안 보내주신 크나큰 정성과 사랑을 평생 빚으로 생각하며 갚아나가겠다.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화 개표 결과(오전 5시 37분 기준) 경기 고양갑에서 김성회 민주당(45.30%) 후보, 한창섭 국민의힘(35.34%)에 밀려 18.41% 득표율을 기록하며 3위로 낙선했다.

심상정 후보는 그동안 경기 고양갑에서 19,20,21대 지역구 국회의원을 지냈다.

녹색정의당도 이번 총선 출구조사에서 지역구와 비례대표에서 단 한석도 얻지 못했다는 결과를 받으면서 원외정당으로 밀려나게 됐다.

앞서 20대 21대 총선에서 6석을 확보했던 정의당은 22대 총선에서 녹색당과 선거연합정당을 꾸리고 지역구 후보 17명, 비례대표 후보 14명을 공천했다.

전날 오후 6시 출구조사 발표 후 녹색정의당은 한 시간여 만에 선거 상황실을 정리하며 ""정권 심판 주체로서 녹색정의당이 충분한 존재감을 유권자분들께 확인시키지 못한 점에 대해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며 "지난 4년간의 의정활동에 대해 철저히 반성하고 다시 진보 정치를 개척할 방법을 반드시 찾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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