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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범야권 대승, 민주당 책임 정치로 수권 정당 모습 보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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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22대 총선에서 위성정당 비례 의석을 포함해 175석을 차지했다. 야권 전체 의석을 포함하면 192석 거야(巨野) 정치 세력이 탄생한 것이다. 1987년 대통령 직선제 도입 이후 치러진 총선에서 야권이 이번처럼 여당을 압도한 적은 없었다. 이로써 민주당은 국회의장도, 상임위원회 위원장도 거의 대부분 손에 넣게 됐다. 대통령 탄핵과 단독 개헌 정도를 빼면 거의 모든 사안에서 무소불위의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 그만큼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가 무거운 책임을 지게 됐다는 말이기도 하다.

이번 총선 승리를 민주당이 잘해서 받은 평가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민주당은 21대 국회에서 과반을 훨씬 넘는 거대 의석으로 '방탄 국회' '정파적 입법' '국정 발목 잡기' '이재명 대표 사당화' 등 각종 논란을 일으켰다. 국민 심판을 받아 총선에서 대패했더라도 하나도 이상할 게 없었다. 그럼에도 윤석열 정부 심판 열기와 '조국혁신당 바람'을 타고 거대 의석을 차지하는 행운을 얻었다.

22대 국회에서 민주당은 완전히 거듭나야 한다. 또다시 21대 국회와 같은 모습을 보인다면 준엄한 국민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극렬 지지층의 요구에 부응하느라 무리한 입법을 몰아붙이거나 조국혁신당과 선명성 경쟁을 하느라 극단 정쟁으로 흐르거나, 이재명 대표의 방탄을 위한 사법 무력화에 나선다면 정국은 대혼란에 빠지고 그 책임은 민주당이 지게 될 것이다. '민주당의 이재명이 아니라 이재명의 민주당' 같은 오만한 생각도 걷어 내야 한다. 민주당은 21대 국회와 다른 책임 정치, 국민과 국가를 위한 정치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 주기 바란다.

참패한 국민의힘도 거듭나야 한다. 국민의힘의 총선 패배가 대한민국의 패배, 윤석열 정부의 실패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정리할 것은 정리하고, 구축할 것은 새롭게 구축해야 한다. 아울러 야권과 협력, 정부와 소통으로 여당으로서 해야 할 바를 실천해 나가야 한다. 야권의 총선 승리와 여권의 패배는 또 다른 시작이지 끝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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