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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 목적' 길 가던 여성 2명 무차별 폭행한 20대 구속

경찰 자료 사진. 매일신문DB
경찰 자료 사진. 매일신문DB

성범죄를 목적으로 새벽 시간 일면식도 없는 길 가던 여성 2명을 무차별 폭행한 20대가 구속됐다.

14일 전북자치도 전주덕진경찰서는 살인미수와 강도 상해, 유사 강간 등의 혐의로 A(28)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4시쯤 A씨는 전주시 덕진구 금암동의 한 상가 주차장에서 B 씨를 폭행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사건 당시 B씨는 의식이 없었으며 머리에서 피를 흘린 채 옷이 벗겨진 상태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B씨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A씨는 해당 범행을 저지르기 30분 전인 오전 3시 30분쯤에도 C씨를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C씨는 격렬하게 저항한 덕분에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C씨는 현장을 벗어난 뒤 경찰에 신고했다. 하지만 경찰이 용의자를 특정하는 사이 거리를 배회하던 A씨는 추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오후 8시30분쯤 전주시 완산구의 모처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과거 비슷한 범행을 저질러 실형을 선고받고 출소한 사실이 확인됐다. 지난 2015년 5월 당시 19살이었던 A 씨는 새벽 시간 버스정류장에 혼자 있는 사람을 습격하는 등 며칠 사이 수차례 범행를 저질렀다.

특히 A씨는 70대 노인을 30여분 동안 폭행하기도 했다. 술을 마시고 길을 가다 어깨를 부딪쳐 기분이 나빴다는 것이 범행 이유였다.

이후 강도상해와 성폭행 상해 등 혐의로 징역 7년을 선고받고 복역, 2022년 출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는 신상 정보 등록 대상이 됐지만, 전자발찌 부착은 피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성범죄를 하려고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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