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5월 임기 끝나는 윤재옥 원내대표 후임, TK서 나올 수 있을까

당내 최대 지분 갖고 있어 주호영·윤재옥 2연속 원대 배출
4선 김상훈 의원 등 물망…3연속 배출 여부에 이목 집중

국민의힘 윤재옥 당대표 권한대행이 17일 서울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열린 상임고문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재옥 당대표 권한대행이 17일 서울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열린 상임고문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이르면 5월 초 새로운 원내대표 선출을 할 계획인 가운데 당내 최대 지분을 보유한 대구경북(TK)에서 3연속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현역 중심 공천으로 3, 4선 등 중진 의원이 다수 배출돼 후보군이 적잖지만 '주호영·윤재옥에 이어 또 TK 원내대표냐'는 지적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17일 여권 안팎에선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사퇴로 공석이 된 당 지도부를 '실무형 비대위' 체제로 끌어간 뒤 전당대회를 치르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5월 29일 임기가 만료되는 윤재옥 원내대표 후임은 내달 초 선출하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는 상태다.

자연스럽게 정가의 관심은 차기 집권여당 원내대표에 누가 이름을 올리느냐로 쏠리고 있다. 당내에선 이번 총선을 통해 4선 또는 3선 고지를 밟은 의원들이 두루 거론되고 있다.

당의 주력인 TK, PK(부산경남) 등 영남권에선 4선의 김도읍(부산 강서), 김상훈(대구 서구), 김태호(경남 양산을), 박대출(경남 진주갑), 윤영석(경남 양산갑) 의원 등이 후보군으로 꼽힌다.

3선 중에선 송언석(경북 김천), 윤한홍(경남 창원마산회원), 이만희(경북 영천청도), 추경호(대구 달성) 의원 등이 있다.

하지만 수도권 선거 참패로 당이 위기를 맞고 있는 여건에서 '또 영남권 출신 원내대표를 세우느냐'는 비판이 제기될 수 있다.

비영남권 의원 중에선 3선인 김성원(경기 동두천양주연천을), 송석준(경기 이천), 이철규(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 의원 등이 자기 의사와 무관하게 거론된다.

다만 산적한 과제를 고려할 때 의원들 여론을 수렴, 구심점 역할을 할 원내대표로 당내 최대 지분을 보유한 영남권 의원에 지지표가 쏠리게 될 것이란 전망이 적잖다.

이번에 선출될 원내대표는 집권 3년 차인 윤석열 정부 입법과 정책을 조율하는 것은 물론 총선 참패로 확인된 민심 이반을 수습하고 거대 야당과 최전선에서 싸워야 한다. 향후 4년간 국회 운영을 좌우할 원(院) 구성 협상, 22대 국회 등원 후 첫 상임위원회 배분 등 골치 아픈 과제도 놓여 있다.

TK 정치권 관계자는 "25개 지역 선거구 모두에서 국민의힘을 지지해 준 지역 민심을 고려한다면 TK 중진 의원 중 아무도 원내대표에 도전하지 않을 수도 없지 않느냐"면서 "주호영·윤재옥에 이은 최다선인 김상훈 의원 선택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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