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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도 트래블카드 출시...금융권, 해외여행객 모시기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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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카드 해외 사용액 급증하자 신한·하나·우리 등 주요 금융사 경쟁 돌입

인천공항 제1터미널에서 줄 서 있는 해외 여행객들. 연합뉴스
인천공항 제1터미널에서 줄 서 있는 해외 여행객들. 연합뉴스

최근 해외 여행객을 대상으로 하는 특화 카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KB국민은행‧카드도 트래블카드를 선보이며 금융권에서 본격적인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KB국민은행은 KB국민카드와 협업해 'KB국민 트래블러스 체크카드'를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KB국민 트래블러스 체크카드는 별도 연회비가 없는 여행 특화 체크카드다. 전월 이용실적 등 조건 없이 환전 시 환율 우대 100%(무료환전), 해외 ATM 인출 수수료 면제, 해외 가맹점 이용 수수료 면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또 해외 가맹점과 해외 ATM 이용 수수료도 전월 이용실적 관계없이 모두 면제하고, 공항 이용 혜택을 제공하는 'KB트래블러스 클럽'의 프리미엄 서비스도 제공된다.

앞서 출시된 ▷신한 쏠(SOL) 트래블 체크카드 ▷하나 트래블로그 체크카드 ▷트레블월렛 우리카드처럼 무료환전을 제공한다는 점은 같지만, KB트래블러스 클럽 프리미엄 서비스로 차별을 뒀다.

KB국민 트래블러스 체크카드까지 출시되며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한 주요 금융사들이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다는 분석이다. NH농협은행‧카드도 올해 하반기에는 해외 여행 특화 카드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사들이 해외 여행 카드에 집중하는 배경으로는 이미 고착화된 국내 시장과는 달리 해외 여행 시장은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데 있다.

해외 여행객과 국내 카드사 해외 결제액 모두 증가세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2023년에만 해외여행객은 약 2천272만명으로 집계되며 2022년(655만명) 대비 3.5배 급증했다.

또 여신금융협회의 개인카드 사용액 자료를 보면, 지난해 개인카드 해외 사용액은 16조8천526억원으로 전년(11조9천358억원) 대비 41% 증가했다.

현재까지는 하나 트래블로그 체크카드가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해당 카드는 지난 2월 기준 발급 400만장을 돌파했다. 다음은 신한 SOL 트래블 체크카드로, 지난 16일 기준 50만장 이상 발급됐다. 하지만 주요 금융사들이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한 만큼 시장 재편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과 카드사 모두 새로운 전략이 필요한 시기에 해외 여행이라는 키워드가 주목을 받고 있다"며 "현재는 시장을 선점한 하나카드가 앞서나가는 것으로 보이지만, 주요 금융사들이 본격적으로 발을 들인 만큼 향후 변동성도 커 보인다. 해외 여행 체크카드는 은행과 카드사가 연계돼 있어 은행 시장 점유율이 카드 영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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