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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학교급식 노동자 올해 11명 퇴사…"만성적 인력 부족·높은 노동강도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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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비노조 대구지부, 24일 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
"퇴사자 비율 높다는 건 그만큼 업무 강도 높다는 뜻"

24일 오전 대구시교육청 앞에서 학비노조 대구지부는
24일 오전 대구시교육청 앞에서 학비노조 대구지부는 '사표 던지게 만드는 살인적 노동강도 대구 학교급식실 인력 충원 및 노동환경 개선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영경 기자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학비노조) 대구지부는 24일 오전 10시 대구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살인적인 노동강도로 학교 급식 노동자들이 하나둘씩 학교를 떠나고 있다"며 인력 충원과 노동환경 개선을 촉구했다.

학비노조 대구지부에 따르면, 올해 3월 1일 신규 채용된 조리실무원 133명 중 11명이 퇴사했다.

앞서 2022년과 2023년 신규 채용된 조리실무원도 396명 중 54명은 6개월 이내, 25명은 1년 이내 퇴사했다. 매년 신규 입사자 중 20%가 1년도 채우지 못하고 그만둔다는 의미다.

정경희 학비노조 대구지부장은 "퇴사자 비율이 높다는 건 그만큼 현장의 업무 강도가 높다는 뜻이다"며 "현장에서는 대체인력을 겨우 구하거나 그것도 안되면 남은 이들이 살인적 노동강도 속에서 급식시간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만성적인 인력 부족과 노동자들의 근무시간 외 작업 시간도 지적 대상에 올랐다.

시교육청 교육복지과가 지난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전체 조사대상 446개교 중 332개교(74.5%)가 출근시간 후 20분 이내에 식재료 검수를 시작한다. 검수를 위해서는 소독액 만들기, 세척용 물 받기 등 사전 준비가 필요한데 통상 20~30분이 걸린다.

대구 한 중학교에서 근무하는 조리원 강모(57) 씨는 "대다수 조리실무원들이 출근 시간 전에 나와 검수 준비를 하고 있다"며 "인원이 충분하지 않다 보니 조리시간이 빠듯해 검수 시간을 늦추거나 조정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시교육청의 조리종사자(조리사·조리실무원) 1인당 급식인원은 97명으로 8개 특·광역시 교육청에서 두 번째로 낮다"며 "작년에 채용 인력을 늘렸기 때문에 추가 인원 확대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혔다.

이어 "검수 준비는 모든 조리종사자들이 일찍 오는 게 아니라 2명 내외로 조를 짜서 운영하는 걸로 알고 있다"며 "학교 운영에 관련된 사안은 학교장 내부 결재로 이루어지는 부분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학비노조 대구지부는 오는 30일 오후 5시 30분 대구시교육청 앞에서 근로자의 날을 앞두고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처우 개선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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