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경경자청 "경산지식산업지구 내 아웃렛 유치 개발계획 변경 확정"

경산지식산업지구 조감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제공
경산지식산업지구 조감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제공

경산지식산업지구 내 대형아웃렛을 유치하는 개발계획 변경안이 확정됐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이하 대경경자청)은 산업통상자원부가 개최하는 제139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에서 대형아웃렛 유치를 위한 제21차 경산지식산업지구 개발계획 변경안 심의를 의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008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경산지식산업지구(하양읍 대학리·와촌면 소월리 일원)은 입주기업 166개, 국책연구기관 7곳을 유치하며 지역을 대표하는 산업단지로 성장했다.

그러나 산업단지 내 문화·여가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시설이 부족해 정주여건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이 때문에 지식산업지구 인근 10개 대학이 밀집해 있지만 우수한 인적자원을 유치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개발계획 변경안은 지역주민과 상생하고 우수한 청년 인재가 찾는 복합경제산업 구역 실현에 초점을 맞췄다. 대경경자청은 지난해 12월 심의위원회가 보류 결정을 내린 사유를 면밀히 분석하고, 경산시와 협의를 통해 사업계획을 보완하는 데 역량을 집중했다.

대경경자청은 개발 방향을 전환했다.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당초 R&D 및 제조업 위주의 지식산업 기반에서 탈피해 서비스·유통의 기능을 아우르는 '복합경제산업'을 실현해 청년이 머무르고 싶은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토지이용계획을 변경했다. 기존 산업시설용지와 공공시설 용지 10만9천228㎡(약 3만3천평)를 유통상업시설용지로 바꿔 대형유통상업시설의 입주를 가능케 했다. 이밖에 연구시설용지 5만1천897㎡(약 1만5천평)를 복합용지로 변경해 지역혁신연구기관 이전 및 지식산업센터 건립 등을 통해 '지식산업거점 혁신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김병삼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은 "경산지식산업지구 개발계획 변경(안) 심의 통과는 경제자유구역의 새로운 패러다임 구축과 경산 미래핵심성장 동력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형아웃렛 및 지역산업거점 혁신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향후 '경산지식산업지구 실시계획 변경신청' 승인, 용지분양을 위한 입찰 공고 등 절차가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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