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노후한 포항철강산단, 디지털·무탄소 산업거점으로 탈바꿈

경북포항 스마트그린산단 정부예산 665억 원 확보

포항스마트그린산단과 연계 산단의 변화 모습. 한국산업단지공단 제공
포항스마트그린산단과 연계 산단의 변화 모습. 한국산업단지공단 제공

노후했던 포항 국가산업단지가 친환경 철강산업과 스마트 물류·제조·에너지를 품으며 젊은 친환경 산단으로 거듭난다.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북지역본부는 29일 경북포항 스마트그린산단 촉진 사업을 성공적으로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노후산단을 친환경 첨단 제조 공간으로 전환하는 사업으로, 포항국가산단은 지난해 대상 산단으로 선정됐다.

경북포항 스마트그린산단은 '그린철강기반 대한민국 탄소중립 선도산단 조성'을 비전으로 하며, 산단공·경북도·포항시와 유관기관으로 구성된 사업단을 출범해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부터 정부 예산 465억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549억 원 규모의 산업단지 디지털·무탄소 전환 분야 5개 사업을 확보해 추진 중이다.

먼저 '통합관제센터'(130억 원)와 '철강산단기반시설강화'(220억 원) 사업을 통해 노후화된 인프라를 개선하고 태풍 등 예측 불가능한 재난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스마트제조고급인력양성'(66억 원) 사업을 통해서는 산단 재직자와 구직자를 대상으로 현장맞춤형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입주기업 디지털 전환을 지원한다. 총 1천380명의 교육수료를 목표로 하며 취업연계도 지원하고 있다.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FEMS) 보급·활용을 통해 에너지효율 향상과 탄소 중립체계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스마트에너지플랫폼'(78억 원) 사업은 3년간 70개 수용가의 에너지사용량 7% 절감을 목표로 한다.

'스마트물류플랫폼'(55억 원) 사업은 공동활용이 가능한 스마트물류플랫폼 구축을 통해 산업단지 물류 최적화와 물류비용 절감효과를 제고하기 위한 것이다. 출하송장 자동화, 물류센터 내 차량체류시간 단축 등을 통해 물류비 7%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경북포항 스마트그린산단은 지난해 말 개최된 '스마트그린산단 연차평가'에서 평가대상인 4개 사업 중 3개 사업이 전국 1위를 기록했다. 또 올해 '에너지자급자족형인프라 구축사업' 공모에 선정돼 총 사업비 352억원(국비 200억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문문철 산단공 경북지역본부장은 "앞으로도 산업구조 혁신과 탄소중립 산단 조성을 위해 신규사업 기획, 예산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며 "포항산단이 탄소중립 선도 철강산단으로 변모하는 모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공동기획 한국산업단지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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