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농식품부 "참외 작황 회복, 수박 생육 양호…작황 관리 노력 기울일것"

"참외 작황 회복으로 전년 수준 공급 예상…수박 출하량 전년과 비슷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4일 경상북도 성주군 참외 농장과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를 방문하여 작황을 확인하고 출하 동향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4일 경상북도 성주군 참외 농장과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를 방문하여 작황을 확인하고 출하 동향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최근 참외 작황이 회복되면서 다음 달부터 지난해 수준으로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박도 작황 수준이 양호해 전년 수준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 전망했다.

29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참외는 작황이 회복됨에 따라 5월부터 전년 수준 공급이 예상되며 여름 수박은 재배 면적이 전년 수준을 유지하고 초기 작황도 양호해 전년 수준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 밝혔다.

참외 초기 작황은 올해 2월 내린 눈·비로 다소 부진했으나 최근 들어 생육이 호전되고 있다. 강도수 참외생산자협의회장은 "다음 달 상순을 지나면서 물량이 회복돼 내달엔 지난해 수준으로 참외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국내 참외 생산의 79%를 차지하는 경북 성주에서도 비슷한 전망을 내놨다.

성주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기상 여건 영향으로 출하가 늦어진 물량과 이달에 착과된 물량이 다음 달 초 함께 출하될 것으로 보인다"며 "초기 부진했던 참외 작황이 많이 회복됐고 식물체 상태도 양호하여 내달에는 물량이 늘어날 것"이라 전망했다.

여름철 수박도 안정적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에 따르면 수박의 6월 출하 면적은 지난해보다 1.6%, 7월 출하 면적은 전년보다 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육기 기상 여건이 양호하다면 여름철 수박 출하량은 작년과 비슷할 전망이다.

수박 주요 출하지 비중은 지난해 기준 충북 음성(53.7%), 강원 양구(17.3%), 경북 봉화(6.9%), 전북 고창(3.3%) 순이다. 주 출하지인 충북 일부 농가에서 일조 부족으로 생육 지연이 있었지만 최근 기온이 높아지면서 현재 대부분 회복했다.

농식품부는 제철 과채류의 공급을 안정시키기 위해 지방자치단체 및 생산자 단체와 함께 생육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생육 단계별 농업 기술 지도 확대하고 생육 회복을 위한 영양제르 공급 중이다. 비닐하우스를 세척해 투광률을 높이는 등 작황 관리를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박순연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제철 과채류 생육 관리를 위해 기술 지도를 확대하고 농협을 통해 영양제를 50% 할인 공급하는 등 작황 관리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착과기를 맞은 수박은 야간온도를 15℃(도) 이상 유지해 착과율을 높이고, 참외는 낮 동안 시설 내 온도가 30℃를 넘지 않도록 환기에 신경 쓰는 등 농가에서도 생육 관리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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