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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군, 경북 최초 '산불 막는 영상 AI' 도입…"산불 연기 감지해 조기 대응"

울진군 경북 지자체 최초 AI 활용 산불 대응 시스템 구축

장군봉에 설치된 CCTV에서 연기를 감지한 모습. 울진군 제공
장군봉에 설치된 CCTV에서 연기를 감지한 모습. 울진군 제공

경북 울진군이 도내 최초로 첨단 정보통신기술(ICT)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산불을 막는다.

울진군은 대형화 하는 산불에 맞서 ICT를 활용한 과학적 산불감시 체계를 구축, 산불 대응력을 높였다고 15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산불 발생시 나타나는 연기를 감지해 AI기반 영상 분석 시스템으로 산불 여부를 조기 발견하고 발 빠르게 대응하도록 돕는 것이다.

현장에서 산불로 추정되는 연기가 발생하면 AI기반 영상 분석 시스템이 작동해 산불 여부를 자동 판단한 뒤, 실시간으로 관리자에게 통보한다.

산불의 불꽃이나 연기의 특성적 패턴을 AI가 학습해 가로등 불, 반사광, 연무, 구름, 안개 등과 구분해 인식하면서 산불을 감지한다.

파악 절차는 ▷CCTV 연기 감지 ▷AI 영상 분석 ▷SMS 전송 ▷산불 확인 등 순이다. CCTV는 동서남북 360도 감시할 수 있다.

울진군은 이를 위해 평해읍 일출봉, 매화면 현종산, 근남면 금산, 기성면 장군봉, 온정면 서화산, 후포면 마룡산 등 6곳에 24대의 산불감시 CCTV를 설치했다.

산불이 부주의로 인한 실화로 인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민가 위주로 탐지한다.

울진군은 또한 시범사업으로 산불 취약지역 및 시간대에 효율적으로 산불을 감시하고자 다음 달까지 드론을 활용해 금강송면에 대해 24시간 감시를 실시하는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산불 감시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박재용 울진군 산림과장은 "AI 등 첨단 ICT 기술을 활용한 선제적 산불감시 체계를 가동해 산불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산불 제로화'를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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