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두일 초대전 '채집된 일상'이 오는 7일부터 갤러리 공감(대구 달서구 송현로7길 41)에서 열린다.
장 작가는 장지에 아교와 배합된 토분을 칠하고, 그 위에 수묵을 중첩시켜 비정형의 얼룩들과 함께 특유의 화면 질감을 만들어낸다. 이러한 질감은 그 자체가 삶의 주름이 각인된 시간의 지층이 된다.
그는 질박하면서도 생략된 화법으로 주 모티브를 구현하는데 나아가 최근 몇 년간은 골판지, 스티로폼 등의 오브제로 퇴색한 기와나 옹기 같은 질감을 내어 화면 가득 쌓아올리는 작업도 선보였다. 오래된 기와 파편들 역시 한국인의 삶과 세월의 질감, 그리고 시간의 퇴적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박두봉 갤러리 공감 대표는 "장 작가는 모티브의 일관성을 유지하면서도 어떻게 현대인의 감각에 어필할 것인가 하는, 한국화가로써 연구와 고민이 엿보이는 작품들을 선보인다"며 "이 같은 작품들은 한국적 미의식을 담아내면서도 매체적 변용을 통해 그 정신을 새로운 형식으로 표현해 내고자 하는 작가의식의 표출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전시는 19일까지. 053-285-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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