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여옥 "국민의힘에는 '힘'이 없어…사망유희 같은 공천했다"

국힘 총선백서 TF 참여…"당원 모독 총선" "집토끼 가출" 쓴소리

전여옥 전 국회의원 페이스북
전여옥 전 국회의원 페이스북

전여옥 전 의원이 7일 "국민의힘에는 '힘'이 없다"며 여당을 향해 쓴소리를 이어갔다.

전 전 의원은 이날 블로그에 '국민의 힘에는 '힘'이 없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전 전 의원은 "오늘 아주 오랜만에 국민의힘 당사에 갔다. '22대 총선 백서'를 만든다며 '총선 패배 분석'을 해달라고 해서였다"고 작성했다.

그는 다음 입원을 앞둔 상황임에도 한때 몸담았던 당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해 무리를 했다며 글을 이어갔다.

그는 "1층에 엘리베이터에 가니 맨바닥에 기자들이 앉아 있었다"며 "의자라도 갖다 줄 것이지 싶었다. 기자들과의 유대'는 참 중요한데 아쉽기 짝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저에게 11시부터 30분을 부탁했기에 저는 10분 전에 도착했다. 그런데 거의 20여 분을 밖에서 기다려도 끝날 줄을 몰랐다"며 "'저 11시 10분 넘으면 그냥 갑니다'라고 (당 관계자에게) 말했다. 만일 하염없이 기다리다가는 11시 30분이 되어도 서서 기다릴 상황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들어간 것은 11시 10분이 넘어서였다. '시간관념'이 없다니 대충 감이 왔다. 당이고 사람이고 '시간관념'이 없으면 앞 날이 없다"고 지적했다.

전 전 의원은 이날 당에 "국민의 힘에는 힘이 없다" "사망유희 같은 공천을 했다" "당원들에게 리뷰도 없는 상품을 사달라는 식의 공천이었다" "후보 당선시키는 총선인데 대선 후보 맛보기 쇼였다" "당원 모독 총선, 집토끼가 깡충깡충 가출했다" "보수라는 말을 쓰기 꺼려한 보수 참칭 정당이 국민의 힘이었다"는 비판의 목소리를 했다고 전했다.

이어 전 전 의원은 총선백서TF 단장을 맡고 있는 조정훈 의원에게 "'갑갑하시겠어요"라고 하니 심각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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