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연금복권 2등인 줄 알았더니 '1·2등 동시 당첨 '…21억 행운

"궁금함에 구매한 연금복권, 잘 몰라 2등만 된 줄"
"당첨금 수령하며 1등 알게돼, 대출 갚는데 사용할 것"

지난 10일 동행복권 홈페이지에는 연금복권720+207회차 1등 당첨자의 인터뷰가 게시됐다. 동행복권 캡처
지난 10일 동행복권 홈페이지에는 연금복권720+207회차 1등 당첨자의 인터뷰가 게시됐다. 동행복권 캡처

연금복권 2등에 당첨된 줄 착각했다 뒤늦게 1등이란 사실을 안 남성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관심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10일 동행복권 홈페이지에는 연금복권720+207회차 1등 당첨자의 인터뷰가 게시됐다.

지난달 서울 광진구의 한 복권판매점에서 복권을 구매했다던 당첨자 A씨는 "한 어르신이 연금복권을 구매하는 모습을 보고 연금복권은 어떤 상품인지 궁금해 몇 장 구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토요일에 구매했던 연금복권이 생각 나 확인했는데 놀랍게도 2등에 당첨됐다"라며 "연금복권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저는 2등만 된 줄 알았다"고 덧붙였다.

복권을 꺼내 확인해 본 결과 조만 다르고 6자리의 숫자가 모두 맞아떨어졌다는 게 A씨의 설명이다.

그러다 곧 A씨는 당첨금을 수령하면서 자신이 1등이란 사실을 알게됐다.

A씨는 "복권을 산 판매점에 다시 방문했는데 입구에 연금복권 당첨을 축하한다는 메시지가 있었다"라며 "집으로 돌아와 고객센터를 통해 당첨금 수령안내를 받던 도중 뒷장에 복권이 더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그때 세트로 구매했다는 걸 인지했고 그렇게 1,2등 동시 당첨을 뒤늦게 알게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씨는 "최근에 사업을 접을까 생각했는데 네 번째로 구매한 연금복권이 큰 행운을 가져다줘 너무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A씨는 당첨금을 대출금을 갚는 데 사용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금복권은 낱장이나 세트로 구매할 수 있다. 하나의 조와 숫자 여섯 개로 이뤄져 있고, 세트 구매를 하게 된다면 1조부터 5조까지 전부 같은 6자리의 번호를 구매하는 방식이다.

A씨가 당첨된 연금복권은 총 5장으로 20년간 매월 700만씩 지급하는 1등 1장과 10년간 매월 100만원씩 지급하는 2등 4장이다. 이로 총 당첨금은 21억6천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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