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美 APEC 정상회의 땐 3㎞ 이내 숙소…경주도 4천객실, 내년 APEC 최적지”

주 회의장 반경 3㎞ 안에 수요 대비 157% 객실 보유

경주 보문관광단지 전경. 경주시 제공
경주 보문관광단지 전경. 경주시 제공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에 나선 경북 경주시는 주요 선정 기준 중 하나인 숙박시설 분야에서 수요대비 충분한 객실을 보유해 강점이 크다고 강조했다.

13일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한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경우 핵심 회의장인 모스콘센터를 중심으로 반경 3㎞ 이내 숙박시설이 있었다.

경주는 현재 주 회의장으로 삼은 경주화백컨벤션센터 반경 3㎞ 이내 103곳, 4천463개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2005 부산 APEC 정상회의 수요 대비 157% 수준이다.

범위를 넓히면 경쟁력이 더 커진다.

경주화백컨벤션센터 반경 10㎞ 이내 1천333곳, 1만3천254개 객실이 있다. 이는 경제 대표, 미디어 관계자 등 수요 대비 280% 수준에 달한다.

특히 주 회의장 주변으로 정상용 5성급 호텔·스위트룸 등 10곳, 223개 객실을 갖추고 있어 유연한 대처가 가능하다는 게 경주시 측 설명이다.

시는 숙박시설 외에도 국가별 특성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특히 특정 국가의 종교 활동을 위해 독립된 종교관을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호텔별 투숙 국가에 대한 식단과 비품 등을 사전에 파악해 차질 없이 제공하고 각 숙소 로비에 통역 데스크를 설치해 편안한 의사소통과 신속한 응대에 나설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 정상회의를 반드시 유치해 한국 문화의 우수성과 국제회의도시 역량을 세계에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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