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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축구 사령탑 1순위' 제시 마쉬, 결국 캐나다행…차기 감독 선임 '삐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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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축구협 14일 공식 발표…대학축구협과는 연봉 등 조건 맞지 않아 협상 결렬
나머지 감독들 각자 약점 있고 조건도 만만찮을 듯…이달 중 선임 계획 차질 예상

캐나다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된 제시 마쉬 전 리즈 유나이티드(잉글랜드) 감독. 매일신문 DB
캐나다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된 제시 마쉬 전 리즈 유나이티드(잉글랜드) 감독. 매일신문 DB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 제시 마쉬 전 리즈 유나이티드(잉글랜드) 감독이 캐나다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되면서 이달 중으로 차기 감독을 선임하겠다는 대한축구협회(KFA)의 구상도 난항에 빠졌다.

캐나다축구협회는 14일 홈페이지를 통해 마쉬 감독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다. 캐나다는 2026 월드컵이 자국에서 열리는 만큼 축구팀의 호성적이 절실했고, 이번에 큰 배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쉬 감독은 캐나다축구협회를 통해 "홈에서 열리는 월드컵을 준비하는 캐나다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게 돼 엄청난 영광"이라며 "새로운 리더십과 역동적인 캐나다 축구선수들의 잠재력은 나에게 영감을 줬다. 나는 막중한 책임감을 감당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앞서 KFA는 마쉬 감독을 유력 후보로 보고 우선 협상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연봉 등 세부 계약 사항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조건이 맞지 않아 협상이 최종 결렬된 것으로 보인다. KFA가 새 감독 몸값으로 책정한 연봉은 최대 250만 달러(약 34억원) 수준인데, 마쉬 감독이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받은 연봉 350만 파운드(약 60억원)와는 차이가 크다.

가장 공을 들였던 마쉬 감독의 캐나다행으로 이달 중으로 감독을 뽑겠다는 KFA의 계획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나머지 외국인 후보로는 세뇰 귀네슈 전 튀르키예 감독, 헤수스 카사스 이라크 대표팀 감독, 브루노 라즈 전 울버햄프턴 감독 등이 올라있지만, 이들 또한 요구하는 조건이 KFA 입장에서 부담스러울 것이 분명하다.

또한 각자 뚜렷한 약점을 갖고 있어 KFA가 섣불리 선택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귀네슈 감독은 72세라는 고령의 나이가 부담이고 카사스 감독은 상대적으로 무게감이 떨어지고 당장 자리를 옮길 경우 발생할 위약금도 변수다. 라즈 감독은 선수나 감독으로서 대표팀 경험이 전무한 아킬레스건이 있다.

한국은 다음달에 싱가포르(6일·원정), 중국(11일·홈)을 상대로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치뤄야 한다. 애초 계획대로 새 감독의 지휘 아래 이들 예선을 치르면 좋지만, 시간에 쫓겨 성급하게 선택할 경우 후폭풍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KFA의 고심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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